홍금순대표

불과 몇 십 년 전만 해도 우리는 오로지 의·식·주를 위한 단순한 생존경쟁에 전전긍긍하며 살았다.

하지만 급격한 경제성장과 더불어, 사회가 빈익빈(貧益貧), 부익부(富益富)로 인한 중산층 공동화(空洞化)현상에 돌입하면서 경제적 풍요로움을 누리는 층은, 1차적 생활패턴을 벗어난 일상의 안락함을 추구하고 정신·육체건강과 함께 100세 장수를 지향하며 관심이 주거에 까지 미쳐 친환경소재 내부 인테리어를 선호하고 있다.

또한,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시장이 축소되자 건물 외관과 조경시설물도 천연목재 하드우드를 아이템으로 하는 사업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시대의 조류에 맞춰 ‘친환경 천연목재 대명사가 되겠다’는 다부지고 결연한 경영의지로 친환경 천연목재사업에 뛰어든 여성CEO가 있다.

천연목재(특수목), 원목가구(편백·소나무) 수입가공 제작판매하며, 고객을 ‘편백 산소(酸素) 숲으로’ 초대하는 근덕산업개발(주) 홍금순(洪錦順) 대표.

근덕산업개발(주)은 천연목재를 수입하여 목재판재, 각재, 수목지주대, 목재블록, 목배방틀 등의 제품으로 제조가공하여 수요기관에 납품하고, 부수적으로 편백가구를 주문제작하고 있으며, 2014년도 전남지정 기술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된 업체이다.

*근덕산업개발(주) 홍금순(洪錦順) 대표.

45세 젊은 나이에 여성경영자로 우뚝 선 홍대표는 제주가 고향으로 2000년 시댁이 있는 화순으로 들어왔다.

홍대표는 본격적인 목재사업에 뛰어 든, 2011년도 4월에 능주농공단지에 제1공장을 등록하고 이어 5월과 8월, 9월에 목재마루재, 목재판재, 각재 직접생산확인 등록하며 12월에 MAS(Multiple Award Schedule)협회에 가입했다. MAS협회는 다수공급자 계약 관련업체를 회원사로 하는 비영리단체이다.

2012년도에는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목재판재를 등록, 같은 해 11월 여성기업등록확인과 2014년 환경표지인증(편백 플로어링), 장흥장평농공단지에 2공장 등록을 하며 ISO 9001인증, 한국금속울타리 직접생산 확인 및 단체표준인증서, 조립식주조물, 조경시설물, 조합놀이대표시물(조형물)직접생산 확인등록 마치고, 2014년 중소기업청지정경영혁신형중소기업(Main-Biz)에 선정,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디자인형 울타리를 등록하며 홍대표가 이끄는 근덕산업개발은 친환경 천연목재업 본궤도에 오른다.

*근덕산업 제품용도와 특성

근덕산업에서 취급하는 천연목재는 전체적으로 수종이 매우 다양하며 그중에서도 자라, 캐리, 살리그나검, 이폐 등의 비중, 밀도, 압축강도, 함수율 등의 수치는 최고수준을 자랑하며 별도 방부처리가 필요 없는 천연목재다.

이와 관련 호주 산림청에서는 50년 수명을 보장하고 있고, 실제 호주 부셀톤 나무부두는 현재 100년 이상 수명을 보여주고 있으며 아름다운 색상 뿐 아니라 습기나 곰팡이, 화재, 강한 화학작용 등에도 강도와 내구성이 뛰어나다.

특히 목재의 단점인 뒤틀림, 수축변형 등이 현격히 적어 교량, 선박 등 폭넓은 분야에 적용되고 있으며 나무의 나이에 따라 고급스러운 붉은 빛깔에서 부드러운 연어 빛 분홍까지 나무만의 깊고도 다양한 색상을 갖추고 있어, 주변공간과 가장 조화가 잘되는 색상을 선택해 개인정원, 상업 공간, 조경 공간, 인테리어 공간에서 야외 데크(Deck), 휀스(Fence)·벽체 마감 등 규모에 상관없이 적용가능하다.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색, 질감으로 공간의 품격을 한층 높여주기 때문에 근덕산업개발(주)은 야외 산책데크, 수변공원 산책로, 조경시설물 등에서 천연목재시장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다.

*천연목재 수요전망

홍대표는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지방하천 정비사업에 따른 공원조성과 편의시설확충 및 개선을 위한 예산이 작년대비 증가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국내시장은 합성목재 및 방부목 위주로 시장이 형성 되어 있었으나, 최근 들어 친환경소재가 각광을 받고 있고 정부차원에서도 규제를 통한 천연목재 사용을 권장하고 있어 연간 정부조달시장 및 민간시장에서의 수요가 500억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또한, 국가사업으로 국립백두대간 수목원 본격조성과 전통한옥관광자원화 관련사업, 무등산국립공원 조성 관련 습지보전관리 맟 생태공원 옛길조성 등 다양한 자연생태복원사업이 추진되면서 천연목재로 바뀌며 각광받고 있는 추세라고.

하드우드제품-캐리, 이페, 살리그나 검자라(위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시공사례-디자인형 울타리, 루바, 퍼걸러, 잔교(위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시공사례 -심기천 하천재해예방사업(위 좌측)-섬진강변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위 우측) -구례생태숲 조성사업(아래 좌측)-강원도 송이밸리 짚 트랙 데크설치공사(아래 우측)

*홍대표의 기업관

전국적으로 납품하기 때문에 늘 출장으로 바쁘다는 홍대표는, 처음사업을 시작하였을 때 많은 시행착오로 인한 시련도 겪었지만 항상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로 좌절을 극복하며 각오를 다졌다 한다.

심도 있는 시장조사를 통하여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고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생각으로 분주하게 보낸 결과, 2013년도부터 매출이 높아지며 자금회전도 원활해져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하게 되었다고.

그러나 아직 유교적(儒敎的) 사고방식이 짙은 한국사회에서 여성이 사회참여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걸 실감하고 있다는 홍대표는 직장, 엄마, 아내, 며느리, 딸로서의 1인5역 역할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버거워 도중에 한가지씩은 내려놓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욕심많은(?) 홍대표는 무엇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으며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내 모든 열정을 하고자 하는 일에 쏟아 부을 것이다”라며 당찬 여성 경영인의 모습을 보인다.

아이들에게도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의지를 가지면 인간이 이겨내지 못하는 건 없으니 의미와 가치를 부여한 일이라면 끝까지 밀고나가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가르친다는 홍대표는 현재 부군 임정헌씨 와의 사이에 둔 1남1녀 자녀가 재학 중인 능주고등학교 3학년 자모회장이기도 하다.

인터뷰 내내 ‘외유내강(外柔內剛)의 경영인 모습’으로 비추어진 홍대표의 ‘편백 산소 숲으로’
초대에 문득 기자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왜 일까?

편백제품들

근덕산업개발:061.372.7901
홍금순대표:010.8309.7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