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래(朴弘來) 회장

가는 해를 아쉬워 하는 듯한 진눈깨비가 소리 없는 아우성처럼 흩날리는 날.
지난 12월11일 제 6대 사) 화순 JCI(Junior Chamber International)-kOREA 화순 특우회장에 취임한 박홍래 신임회장을 만나기 위해 현재 박회장이 전무로 재직하고 있는 화순신협을 찾았다.

상냥하고 예의 바른 화순신협직원들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사무실에서 만난 박회장은, 처음 만난 기자에게 가지런한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웃는 모습이 50대 초반이라는 세속연령이 무색할 만큼 선량하고 순박한 청년 모습이었다.

기자의 취임 축하인사에 이어 시작된 인터뷰에서 당선 소감을 묻자 박회장은 “기라성 같은 역대 회장님들이 사비를 들여가며 일구어 놓은 화순 JCI 특우회 회장에 선출 된 것에 대해 영광스러운 마음과 함께 무거운 사명감도 느낀다.”며 겸손하게 인터뷰 서두를 열었다.

JCI(Junior Chamber International)-KOREA
종교, 국적, 성별 직업에 차별 없이 청년들 각 개인을 개발하고 지도역량을 길러 복지사회를 이룩하려는 국제적 단체인 JCI는, 지도역량개발, 지역사회 개발, 국제우호증진 이라는 3대 이념을 실천하는 범세계적 지도력 개발단체로서 청년들의 무한한 잠재능력을 계발하고 지역사회 활동을 통하여 미래 지도자를 양성하며 세계 회원들 국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세계평화와 인류복지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 JC는 1954년 3월 국제청년회의소(JCI) 국가단위조직으로 정식가입, 1964년 4월 외무부 사회단체 등록, 1974년 5월 사단법인업체 등록 후 지금에 이어오고 있다.

JCI(Junior Chamber International)-kOREA 화순 특우회
예전 JCI는 40세까지 연령제한이 있었으나 20여 년 전, 연령제한으로 전역한 회원들이 중지를 모아 옛정을 돈독하게하고 선, 후배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단체 특우회를 결성하기에 이르렀고 12년 전부터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박회장은 전한다.

제 6대 사) 화순 JCI(Junior Chamber International)-kOREA 화순 특우회 박홍래 회장
“화순 JC는 다른 모임과는 달리 청년들 상호간 기상을 만들어 내는데서 시작 되었다며 소극적 성격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는 자기 자신을 찾아나가는 조직” 이라고 말하는 화순 특우회 박홍래회장은 화순읍 향청리에서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줄곧 화순에서 자랐으며, 유년시절 자신의 성격을 스스로 재미있고, 활달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적 대인관계에 있어서는 자신의 속내를 쉽게 내비치지 못하는 내향적인 면이 있었는데, JC활동과 생활체육회 활동을 하면서 선·후배들과 친분을 쌓으며 자연스레 자신의 의견을 소신껏 피력하고 매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성격으로 변모했다고.

또한, 어린 시절부터 친구 좋아하고 운동에 특기(특히 태권도, 축구)가 있었다는 박회장은 현역 JC 14년 재임시절 37세의 젊은 나이에 화순군 축구연합회장과 축구 협회장을 역임하면서화순군이 처음으로 전국도민체전 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안기기도 했다.

화순 JCI 특우회 회장으로서의 포부
인터뷰 내내 환한 미소로 마음 편하게 대화를 이끌어가면서도 말을 아끼는 박회장은, 마지막으로 화순 JCI 특우회 회장으로서의 포부를 질문하자 “역대 회장단이 소중하게 뿌리 내려 준 화순특우회를 보다 더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힘들 때는 서로 격려하고 좋은 때는 기쁨을 나누며 선 후배간의 연결고리를 더욱 끈끈하게 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다.”며 “후배 JC회원 후배들이 지역사회 발전에 청사진을 제시하는 선구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회장으로서 노력을 아끼지 않겠으며 신선하고 젊은 화순분위기 조성에 최선 다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 한다.

어느 단체든 신임단체장이 부임하면 의욕이 앞서 조금은 실현 불가능한 공언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 아주 차분하고 자신이 할 만큼만 정확하게 약속하는 박회장에게서, 기자는, 문득, 색깔고운 포도주처럼 잘 숙성된 화순 JCI 특우회의 미래를 보는 듯 했다.

박홍래회장: 010.3640.2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