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렉스화순점 박현경 사장

어릴 적 세발자전거를 낑낑거리며 타는 것을 시작으로 두발자전거를 배워서 동네를 씽씽 돌아다닌다는 것은 자못 뿌듯함을 넘어서 신나는 일이었다. 두발자전거를 배우던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아까징끼’를 손바닥에, 팔꿈치에 바르고......

화순읍 시장길 35번지 전통시장 내 코렉스자전거화순점 1년 365일(명절은 빼고) 가게를 지키고 있는 여사장님이 있다. 박현경(53세) 사장님.

코렉스화순점을 방문하면서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자전거 빵꾸가 나면 저 여사장님이 때워줄 수 있을까?”하고 말이다. 자전거 빵꾸 때워줄 수 있어요? ‘당근’이단다. 빵꾸 뿐만 아니라 타이어 교체, 브레이크 정비, 기타 부품 교환을 포함해서 모든 수리와 모든 분해와 해체 그리고 조립을 할 수 있단다.

코렉스화순점 매장에는 로드바이크, MTB, 아동용, 숙녀용, 신사용, 삼륜자전거, 표준차, 중·대운반차 등 없는 자전거가 없다. 가격대는 12~13만원대에서 기백만원이 넘는 자전거도 있다. 요즈음 전기자전거가 많이 팔린단다.

박현경 사장님. 여자의 몸으로 자전거포를 운영한 지 25년째이다. 강산이 세 번 바뀌고 있다. 적지 않은 세월 동안 자전거 수리를 해온 것이다. 자전거에 관한 한 박사급이다. 코렉스에서 실시한 조립왕 선발대회에서 여자의 몸으로 당당히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분해 및 조립 부문 금상 수상

박현경 사장은 자전거에 대해서 박사급이지만 자전거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새로운 모델이나 디자인, 고객들의 취향, 등 새로운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인터넷을 서핑하고 자전거 관련 전문서적을 파헤치고 있다.

살아 온 이야기를 해달라는 말에 “머시 별 거 있당가? 걍 일한 것 하고 아이들 뒷바라지 한 것밖에 없제!” 박 사장은 두 아들들이 건강하고 사회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자라준 것이 가장 고맙고 보람있다고 한다.

박 사장은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이 되기를 희망한다. 자전거도로가 있기는 하지만 차량운전자들의 의식 부족과 당국의 관리 부족으로 마음 놓고 자전거를 타기에는 많은 위험과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자전거선진지처럼 아이들 어른들 구분 없이 마음 놓고 자전거를 타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단다.

자전거 타기의 좋은 점에 대해서 “△자신감을 갖게 한다. △오감을 살린다. △건강을 담보한다. △에너지를 아끼고 친환경적이다. △교통비를 아낀다.”고 했다. 또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박현경 사장은 “매장을 넓혀서 쾌적한 환경이 되고 수준 높은 매니아들을 위한 동호회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싶다.”고 했다.

자전거를 배우려고 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잘 배우고 잘 타는 법에 대해서 박현경의 사장의 팁은

가장 중요한 것은 자전거 연습 전에 안전장구를 갖추는 것
헬멧이랑 손목보호대, 무릎보호대를 반드시 착용해주고 연습 시작

연습할 곳은 학교운동장이나 넓은 곳 그리고 자신감
넘어지더라도 충격이 적은 곳과 연습할 때는 아빠나 엄마가 자전거 뒤쪽을 잡아주고 있으니 안심하고 탈 수 있도록 자신감을 주는 게 중요

그리고 안전교육은 필수
차들 때문에 자전거 사고도 많으니 아이에게 안전교육

코렉스화순점 박현경 사장 010-3850-8942

박현경 사장과 코렉스화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