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례 유천2구 부녀회장의 환한 미소

인터뷰를 하다 보면, 가끔은 글 이라는 게 오히려 인터뷰이(interviewee) 이미지를 제대로 전달 못할 거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최영례 유천2구 부녀회장과 대화를 나누며 그러한 생각이 들었다.

기자가, 동네어르신들 잘 봉양하고 부지런하다는 주변의 칭송을 듣고 찾아왔다고 최회장에게 전하자 최회장은 “내가 무슨 한일이 있다고,,이윤자 이장이 잘해서 그렇지,,”하며 공을 유천2구 이윤자이장에게 돌린다.

시간이 늦어 인터뷰로 곧장 들어가자 “아무리 바빠도 시간은 만들면 된다.”며 서두를 여는 최회장은, 곡성 석곡이 고향으로 순천에서 살다 초등학교 시절 화순동면으로 이사 와 성장한 후, 화순이서 영평리 양재철씨와 결혼한다.

부잣집에서 고생 모르고 자라 온 양재철 씨는 세상 물정에 어두웠고, 최회장은 새댁 시절부터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이순을 훌쩍 넘은 지금까지 강한 생활력으로 건강하게 살고 있다.

일하고 자식키우느라 바빴던 젊은 날에도 부녀회활동을 했다는 최회장은 하루24시간을 소중하게 쪼개어 지금도 낮 시간에는 가계에 보탬이 되는 노동일을 하면서, 신앙생활도 게을리 하지 않고, 마을 위한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며 부녀회장직도 완벽하게 수행하여 지난 1월에는 화순농협조합장으로 부터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회장은 스스로, 살아오면서 흘린 눈물이 몇 통은 되었을 거라고 말하는데,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고 그렇게 열심히 산 탓에 병약하던 남편 양재철 씨도 지금은 잔병치레 전혀 없이 유천2구개발위원장과 동네 반장을 겸하며 74세의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고, 출가한 3남1녀 자녀들도 모두 효자,효녀로 최회장은 남 부러울 게 없는 삶을 살고 있다.



최회장의 장남 양승렬씨는 조경학을 전공하여 현재 조경책임자로 일하고 있고, 둘째 건렬씨는 광주서동건설 대표로 있으며, 셋째 홍렬씨는 광주 동화약품에 근무하고 있는데 광주에서 살다 부모 곁에서 살고 싶다며 화순으로 다시 이사 왔다고.
또한 막내딸 숙희씨는 어머니 최회장을 닮아 생활력이 강해 주부이면서도, 화순 종약국에서 일하고 있다.

젊은 시절의 고생이 낙(樂)으로 돌아와 이제는 세상 근심 없는 미소를 보여주는 최회장의 모습에서 삶의 고단함은 전혀 엿볼 수 없고, 세월이 가져다주는 어머니와 아내로서의 아름다운 연륜만이 느껴진다.

아무리 바빠도 낮에는 일터에서 일하고, 남은 시간들은 쪼개어 마을회관과 부녀회 봉사활동에 분주해 하고 있을 최영례 회장의 오늘이 평안하기를 빈다.

▲최영례 회장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최영례회장: 010.2619.0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