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순 새마을문고화순군지회장

한국이 낳은 콜로라투라(coloratura) 소프라노 조수미(曺秀美)는 외신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사랑에 살고 노래에 산다’고 하였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삶의 가치를 부여하는 건 사람마다 다르다.

물질적 풍요로움, 잘 자란 자녀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 등,,,각자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관점과 행복을 어디서 찾느냐에 따라 다양하다.

여기 이웃에게 봉사하고 나누어주는 것이 취미이고, 봉사 후 보람을 느끼는 게 자신 마음에 이득 되는 일이며 자신의 운명이라 생각한다는 ‘봉사’에 중독된 여인이 있다.

자고 깨면 자신도 모르게 ‘오늘은 무슨 일로 이웃을 도울까’ 부터 생각한다는 박문순 새마을문고화순지회장.

■봉사는 내 삶의 보람

新安 태생인 박회장은 화순으로 시집올 때만 해도 화순은 전체적으로 열악한 환경이었는데 요즘은 발전하여 경제적이나 문화적으로 살기 좋은 지역으로 변신했다며 도시半, 농촌半 中도시 성격의 화순이 참으로 살기 좋은 곳이라고 예찬한다.

화순광업소에 근무하는 남편 명후진씨와 함께 슬하에 딸 하나를 둔 박회장은 딸이 출가하자 딸의 빈자리를 메꾸어 주는 이웃들이 새삼 따스하게 느껴지고 잘 지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졌다고.

박회장은 면단위회장직을 겸한 새마을문고화순지부회 총무 시절부터 자연스레 사회활동을 통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면서 이웃들을 자주 대하다보니 나눔의 정이 싹트고 상호간의 이해 폭이 넓어지더라고 전한다.

▲새마을표장

■새마을문고화순군지회와 박회장

국민의 정서순화와 새마을 정신 계발을 촉진하고 독서를 통한 지식 보급으로 주민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자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설립취지를 가진 새마을문고는, 회원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책을 모아 관리운영하면서 주민들에게 독서를 권장하는 자율적인 독서운동으로 1961년 마을문고 보급회로 창설되었다.

1980년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공인을 받았고, 1983년 새마을문고중앙회로 개칭되었으며 새마을문고화순군지회는 전국 234개 시(市)·군(郡) 지부회 중 하나다.
13개 읍면 25명 임원으로 구성된 새마을문고화순지회장직에 취임한 지 3개월째 접어든 박회장은 아직은 시작단계라 미약하지만, 10월 초 새마을문고 사무실 정비사업에 들어가면 독서경진대회 및 독서 북-까페(Book-Cafe)를 만들어 주민들이 독서도 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독서쉼터’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회장당선 후 내부조직을 개편하여 역할분담을 재조정하여 가까운 시일 내에 회원들의 잠재된 역량들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1년, 새마을문고 창립30주년 기념우표

■젊은 소외계층에 미래의 희망을 안겨주고파,,,

박회장은 노인층에는 복지사업이 넘치지만, 주변에 의외로 부모가 없거나 양가부모가 있어도 형편이 어려워 도움을 받지 못하는 젊은 세대주들이 많다며, 생계가 어려운 맞벌이 젊은 부부들을 많이 도와 그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고 싶다고 한다.

또한, 제대로 수혜를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 독거노인이나 결손가정을 눈 여겨 보았다가 도와 줄 계획이라고 한다.

실제로 작년에 소금 팔아 남은 수익금으로 라면을 구입해 불우 젊은층에게 나눔 봉사도 한 박회장은 김장도 250포기를 하여 모두에게 나누어주기도 했다.

박회장은 올해도 김장을 많이 해 김치찌개를 먹고 싶어도 김치가 없어 못해먹는 불우한 젊은 이웃들에게 김치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며, 묵은 김치로 음식을 개발, 내년 ‘힐링푸드페스티벌’에서 판매할 계획도 이미 구상해 놓고 있다.

지난 ‘2013힐링푸드페스티벌’ 우수자원봉사자로 선정, 그 포상으로 강원도 2박3일 연수를 다녀온 박회장은 재정적 여유가 생기면 새마을문고화순군지회에서 수고하는 임원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견학도 보내주고 싶다한다.

끝으로 소망을 질문하자 박회장은 새마을문고 보조는 한계가 있어 정해진 예산에서 시행하다보니 재정적 어려움이 많다며 군과 기관단체에서 많은 관심 가져주기 바란다고.

박회장의 흡인력있는 리더십과 회원들의 팔로우십(followship)이 잘 조합되어 새마을문고화순지회가 번성하기를 빈다.

박문순회장:010.7615.0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