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골프 유망주 조대권

지난 7월 21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무안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 8회 전남도지사배 전국중·고 골프대회에서 1타차로 아쉽게도 준우승에 머문 19살 골프 유망주 대권이의 꿈은 오직 하나 ‘훌륭한 골퍼가 되는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운동신경이 뛰어나 달리기를 비롯하여 모든 구기(球技)경기를 즐겨하던 대권이는 공부보다 운동이 좋았다고 한다.
초등학교 1학년 때 필드에 나가는 아버지 조성수씨를 따라 다니며 골프에 관심을 가졌던 대권이는 초등학교 시절엔 공부에만 매진하다가, 2008년 화순제일중학교 1학년 입학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

하루 7시간 운동으로 꾸준히 기량을 쌓은 대권이는 중학교 2학년 부터 각종 대회에 출전, 중3때인 2010년 4월 영암 아크로에서 열린 전라남도 교육감배 골프대회에서 3위,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EMAX배 제 21회 스포츠 조선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예선에서 9언더파를 몰아쳐 63타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주며 후반 11번홀부터 18번홀까지 연속 8언더 버디를 보여주기도 하였다.

▲2010년, EMAX배 제 21회 스포츠 조선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예선에서 8연속 버디행진을 벌인 조대권

또한 같은 해 7월, 900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전남일보배 전국중고등학생 골프대회에서 145타 1타차로 중등부 준우승, 대불대학교 총장배 중고등학생 골프대회에서는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1년 당한 허리 부상으로 대권이는 고전하며 슬럼프에 빠지게 되었고, 힘든 재활과정을 거치면서 묵묵히 훈련을 소화해낸 결과, 대권이는 집중력 있는 승부 근성을 발휘하여 2012년 9월 일송배 제30회 한국주니어골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룬다.

▲2012년 일송배 제30회 한국주니어골프 선수권대회 우승 기념사진

■끝이 없고 완성이 없는 골프의 매력

대권이는 골프의 매력은 아무리 해도 만족이나 완성이 없는 데 있다고 한다.
그래서 꾸준히 노력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또한 대권이는 골프를 하는데 있어 크게 어려운 점은 없고, 하고 싶은 거 재미있게 하다 보니 설령 어려운 점이 있다 하더라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골프로 화순을 널리 알리고파,,,

대권이는 화순에서 태어나 화순에서 자랐다.
화순제일중학교를 졸업하고 골프 유망주로 촉망을 받던 화순고등학교 1학년 때, 광주시체육회에서 좋은 조건으로 이적을 제의하여 동일전자정보고등학교로 전학한다.

올해 고3인 대권이는 앞으로의 진로에 대하여 올 시즌이 끝나보아야 알 수 있다며 성적을 토대로 하여 대학진학을 할지 아님 프로로 입문을 할지 아직은 결정된 게 없다고 한다.

중학시절부터 골프를 시작하여 학교친구는 초등학교 친구들 뿐이고 중학교 이후의 친구들은 골프대회에서 만난 전국의 골프친구들이라는 대권이는, 음악을 좋아하고 친구를 좋아하는 그 또래의 평범한 학생들과 다를 바 없다.

국제대회에 대비하여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는 대권이는, 대권이를 위해 자신의 일을 뒷전으로 미룬 채 시합 때마다 동행하는 아버지의 희생덕분에 자신이 골프를 계속할 수 있다면서 아버지 조성수씨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대권이와 아버지 조성수씨

또한 새벽밥을 지어먹이며 대권이의 용기를 북돋아 주고 모든 투정을 받아주는 어머니, 그리고 대권이 뒷바라지로 인하여 집안의 경제적 여유가 없어, 하고 싶고 해야 되는 일들을 포기하고 체념하는 누나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대권이에게,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부모형제에 대한 속 깊은 정이 느껴진다.

젊기에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대권이.

대권이의 꿈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대권이의 꿈이 한국을 뛰어넘어 지구 위 모든 필드 위에서 마음껏 펼쳐지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