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 '최후의 만찬'

■아스파라거스(Asparagus)

세계10대건강식품 중 하나인 아스파라거스(Asparagus)는 로마 시대부터 재배되었으며, 기원전 200년경부터 그리스에서 약용으로 이용되었다. 일본에는 에도 시대에 관상용으로 들어왔으며, 메이지(明治) 시대 이후에 홋가이도(北海道)에 전해진 후 식용 재배되기 시작했으며 쇼와(昭和) 시대에 들어서 전국에 보급되었다. 한국에서는 1970년대부터 재배되기 시작하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프레스코(fresco) 걸작 '최후의 만찬' 그림에도 등장한다는 ‘아스파라커스는 이미 고대시대부터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아스파라거스 효능

아스파라거스는 ‘귀족 채소’라는 별칭에 걸맞게 파종에서 먹을 수 있는 크기로 자랄 때 까지 3년이란 긴 시간이 걸리고, 또 열매가 열리는 과일 나무 처럼 한 번 수확하기 시작하면 15년 까지 수확이 가능한 특별한 채소이다.

생체내(生體內)의 대사(代謝)에 중요한 작용을 가진 아미노산에 아스파라긴(asparagine)산이 있는데, 이것은 아스파라거스에서 그 유도체(誘導體)가 발견되었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아스파라거스의 싹이 매우 잘 성장하는 것은, 이 물질의 작용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아스파라거스에는 다른 건강야채에 없는 단백질의 합성을 돕는 작용이 있어, 자양강장(滋養强壯), 체력회복(體力回復)에 도움이 된다. 아스파라긴산은 싹 부분에 집중적으로 함유되어 있는데, 비타민 E도 풍부하며, 다른 영양소도 풍부한 건강야채라고도 할 수 있다.

특히, 비타민 P인 루틴(Rutin)은 모세혈관(毛細血管)을 강화시켜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이나 고혈압증(高血壓症)의 예방으로 연결된다. 더욱이 비타민 A, C도 함께 섭취함으로써 항종양작용(抗腫瘍作用)도 기대할 수 있다.

아스파라거스의 제철은 봄부터 초여름이며 줄기가 굵고 곧게 자라며 녹색이 진하고 윤기가 있는 것이 우량품이다. 절단면에 변색이 없고 건조하지 않은 것이다. 이삭 끝이 단단한 것을 선택한다. 가는 품종은 별도로 하고 너무 가는 것은 심줄이 많으므로 주의한다. 건조하기 쉬운 채소이므로 랩으로 잘 싸서 냉장고에 보존한다. 가능한 한 빨리 먹는 것이 좋다.

아래쪽은 딱딱하므로 잘라 내거나 요리한다. 데칠 때는 충분한 끓는 물에 소금을 한줌 넣고 아래부터 넣는다. 솥 속에서 구부러지거나 꺽어지지 않도록 큰 솥을 사용한다. 너무 데치면 씹는 맛이 없어지므로 정확한 순간에 빨리 꺼내는 것이 포인트이다. 찬물에 담그지 말고 소쿠리에 펴서 식히는 것이 풍미가 좋다.

▲아스파라거스 잎

▲아스파라거스 줄기

■화순아스파라거스영농조합법인 양태정대표

‘아스파라거스는 다른 작물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다’고 말하는 양태정대표는 지금 2000평의 비닐하우스와 1000평의 노지에 아스파라거스를 재배하고 있다. 2008년 아스파라거스 농사를 처음 시작한 양대표는 화순아스파라거스가 품질․ 가격 면에서 전국최고 품질이라고 하며,양대표가 생산하는 아스파라거스는 전량 E-Mart에서 판매된다고 한다.

▲양태정대표

양대표는 아스파라거스는 파종한지 3년이 되어야 수확을 시작하고 4년차에 손익분기점 다다르게 되는데, 4년이 되면 비닐하우스 비닐 수명이 다되어 교체해야만 한다고 한다. 생산이 안 된 상태에서 비닐부터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이시기가 아스파라거스 재배 기간 중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한다. 비닐교체비용이 2000평 규모시 4500만원 상당(相當)하니 농민들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양태정 대표 아스파라거스 비닐하우스

▲양태정대표농장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 장점

양대표는 모든 식물은 ‘제 살’을 먹어야 가장 좋다며 아스파라거스 줄기를 다시 퇴비화 하면 잡초억제를 해주기 때문에 부직포나 비닐로 멀칭(mulching)할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녹비작물을 심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퇴비역할하는 마른 아스파라거스 줄기

■아스파라거스 재배 애로사항

아스파라거스는 한 번 시설을 해놓으면 다른 어려움은 없는데 수확철에 일손부족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한다. 양대표는 인력난만 해결되면 아스파라거스 농사를 더 확대해 하고 싶다며 아스파라거스에 대한 상당한 애착을 표명한다.

▲무인방제기가 설치된 양대표 농장

■양대표의 2013년 희망사항 및 포부

작년 아스파라거스 10톤(ton) 수확을 계획했던 양대표는 목표달성에 실패해 올해 다시 도전한다고 한다. 또한 작년에 반응이 좋았던,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아스파라거스 즙을 증산(增産)할 계획도 갖고 있다.

양대표는 올해 처음으로 스티로폼(styrofoam) 박스 제작지원을 받았다며 매년 지원을 기대한다고 하며, 가공개발․ 연구비도 지원해주면 장흥연구단지에 아스파라거스 가공식품개발을 요청 할 수 있다며 당국의 관심을 바라고 있다.

한편, 아스파라거스 신선도 유지를 위해 ‘저온냉장차’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한다.

끝으로, 양대표는 농민은 농사를 짓고, 판매는 유통에 맡기며, 가공․ 개발연구는 연구소에서 전담하면 이상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주도권’은 반드시 농민이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스파라커스영농조합법인 대표답게 아스파라거스 지식도 해박한 낙천적성격의 양태정대표.

올해는 10ton 수확목표달성을 이루고, 양대표가 하는 사업들이 더욱 번성하기 바란다.

▲아스파라거스 꽃

양태정대표:010.2602.9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