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정길 대표

뜨끈한 두부요리는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 때면 더욱 우리의 입맛을 당긴다.

두부는 오래전부터 식생활에 이용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현대인이 부족한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다량 섭취할 수 있는 다이어트, 건강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두부는 다양한 요리에 쓰이는데 찌개나 탕, 전골에 약방의 감초처럼 들어가기도 하며 만두소나 전을 부치는데 쓰이기도 한다. 두부김치, 제례음식, 된장국, 콩나물국 등 다양한 한국음식에 조연으로 출연하여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방부제 없이 장기간 보존이 가능한 제품생산

화순읍 삼천리 화순중학교 맞은편에 있는 오성식품(대표 문정길)은 1980년 창립되어 꾸준한 고객의 사랑을 받아오며, 지속적인 생산라인 개선과 신규품목을 출시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시장개척으로 15가지 상품군에서 약 70여 개의 규격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오성식품은 호남지방 최초로 포장두부류 출시를 비롯하여 식약청 HACCP 적용업소 지정 및 ISO9001, INOBIZ와 벤처기업으로 선정됨으로써 품질과 맛의 차별화를 실현하고 있으며, 생산 내적으로는 원재료의 국산화를 지향하며, 최신위생설비와 자동화 공정으로 안전하고 위생적인 제품을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 하고 있다. 또한, 오성식품의 생산기술은 포장두부출시를 통해 방부제 없이 장기간 보존이 가능한 제품생산 성공과 동시에 전국으로 시장개척에 발판이 되었다.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힐링 아이콘

우리 콩으로 만든 두부와 신안 앞바다에서 공수해오는 간수가 적절히 배합되어 오성식품의 자존심으로 재탄생한다. 맷돌에 콩을 갈아서 비지와 콩물을 분리 간수를 적절히 배합하여 만들어진 두부는 살균 포장되어 전국에 배송된다. 오성식품의 두부는 백화점, 마트 학교급식 등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힐링 아이콘으로 인식되었다. 그 외에도 콩나물, 숙주나물, 묵, 누룽지 등 다양한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오성식품공장에 두부 만들기 체험장이 갖춰져 영양사, 학생 등의 참여로 두부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코치 없이 달려온 인생의 수레바퀴

종갓집 대종손으로 태어난 문정길 대표는 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 한가운데서 부모를 잃었다. 6.25전쟁당시 부모님을 여의고 동생들과 함께 작은아버지의 보살핌 속에서 성장하였다. 작은아버지가 경영하던 양조장에서 어깨너머로 술 만드는 기술을 익혀 마침내 작은아버지의 양조장을 임대하여 5년여를 경영하였다.

여기에서 자신감을 얻어 완도 청산도에서 작은 양조장을 매수하여 열심히 판매에 매진하여 궤도에 올려놓고 정리한 후 광주에 정착하여 어묵 류를 취급하는 식품공장을 차려 성공, 다시 가구점을 운영하게 된다. 동업자와의 불화로 가구점을 정리하고 다시 화순에서 두부공장을 경영하게 되었다.

‘발로 뛰어라, 부지런하라, 노력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문정길 대표의 경영 철학은 매 순간 빛을 발한다.

청산도에서 허름한 양조장을 구입하여 실시한 영움담 같은 판촉활동은 ‘세일즈 왕’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매입 당시 5~6말을 팔던 양조장에서 200~300말의 판매를 올렸다. 상갓집, 결혼식, 새마을운동현장 등 주민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막걸리를 쾌척했다. 지역 기관장, 이장, 선주, 주민 등에게 마케팅 기법을 활용하여 매출을 증대시켜 크게 성공한 것이다. 물론 문정길 대표의 열정이 가장 큰 성공 포인트일 것이다.

시대를 앞선 마케팅 전략

이후 광주 대인시장에서 어묵 생산 공장을 경영할 때에도 이익이 적더라도 생선의 머리와 내장을 쓰지 않고 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여 소비자의 눈높이를 올려 매출을 올린 것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파악한 문정길 대표의 승리였다. 또한, 충장로에서 가구점 경영 당시 판매한 후에 전화로 이상 유무를 확인하여 A/S를 해준 것 또한 시대를 앞선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

호남의 자랑…숨어있는 황금알

오성식품을 경영하며 신제품을 개발하고자 일본에 있는 공장을 방문하여 포장기술 등 벤치마킹한 것을 보면 시대를 앞선 최고 경영자의 본을 보이고 있다. 문정길 대표는 포장된 제품을 가방에 담고 전국을 다니며 판로를 개척했다. 물 불 가리지 않고 발로 뛰었다.

열정이 돋보이는 판매 전략은 오늘날 오성식품을 “호남의 자랑스러운 식품가공공장”으로 만들었다. 호남에 80여 개 두부공장이 있다. 그중 유일하게 전국으로 판로를 확보한 곳은 “숨어있는 황금알”로 불리는 오성식품 뿐이라고 한다. 발로 뛰어서 만들어낸 값진 훈장이다. ‘사업은 가만히 앉아서 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문정길 대표는 ‘먼저 가서 고객을 찾아라.’고 강조하며 발로 뛰는 마케팅을 추천한다.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자", "구성원 상호 간의 신뢰하자", "품질향상과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자", "건강식품으로 사회에 이바지하자"는 문정길대표의 경영방침 아래 최상의 제품으로 고객의 소비 욕구에 맞는 맞춤형 제품생산에 매진하고 있다.

문정길 대표 : 010-3641-1686

▲ 오성식품 공장전경

▲ 사무실 가득 채운 표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