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 관장

천사체육관은 선수들의 땀 냄새가 열정으로 승화되고 사각의 링이 체육관의 식지 않은 분위기를 말해준다. 60~70연대 영화의 소재로도 많은 인기를 끌었던 복싱이 급격한 경제성장과 함께 힘든 운동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비인기 종목으로 전락 대중의 관심에서 벗어나 외로운 그들만의 리그를 펼치고 있는지 오래되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금빛주먹
각종 대회에서 강인한 정신력과 땀방울의 성과로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룩해내지만, 주위의 냉정한 무관심에 야속한 마음마저 든다는 천사체육관 박구 관장은 어린 학생들이 링 위에서 상대를 제압하던 패기, 근성이 우승이라는 성과물로 그간의 힘든 여정을 보상해주는 버팀목이라고 한다. 복싱이 예전의 영광을 찾지 못한 체 침체하여 안타깝지만,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추진력을 갖고 후진양성을 인생의 목표로 살아가는 박구 관장은 체육관 운영 7년 동안 오직 운동에 매진하며 수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각종 대회 우승 트로피가 체육관에 가득하다. 전라남도대표 수석코치 박지선 사부와 한국체육대학교 진학을 확정 짓고 전국랭킹 1, 2위를 다투는 박초롱 국가대표를 탄생시킨 천사체육관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금빛주먹을 단련시키고 있다.

비인기 종목이라는 이유의 무관심
스포츠 메카라 자부하는 화순에 복싱 인구는 성인과 학생을 포함해서 80여 명이 전부이며 복싱체육관은 개인이 운영하는 천사체육관이 유일하다고 한다. 박구 관장의 열정 하나로 좁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강인한 의지를 불태우며 국가대표를 만들어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도민체전에서 종합우승의 달콤함도 잠시, 비인기 종목이라는 이유의 무관심 속에서 아쉬움과 허탈감을 느낀다니, 작은 체육관에서 키워낸 우수한 선수들의 활약에 ‘경천동지(驚天動地)’(하늘을 놀라게 하고 땅을 움직이게 한다.)하지 않을 수 없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이 많은 천사체육관은 7년째 아이들을 단련시켜오면서 학교성적 관리에도 많은 기를 쏟으며 외롭고 힘들게 묵묵히 이끌어왔다. 이번 국제대회에서 박지선 사부의 우승으로 복싱 불모지 화순군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높여주었다.

좌절의 순간 가진 것은 근성과 깡
연습에 연습만이 제일 빠른 길이라는 박구 관장은 복싱할 때 마음가짐은 생각 없이 오랜 시간 운동을 한다고 실력이 느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면서 집중해서 운동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집중해서 생각하는 복싱을 해야만 실력이 월장한다며 무엇보다 계획적이고 꾸준한 운동이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가 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한다. 화순군민이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도록 복싱 체육관을 만들고 싶다는 박구 관장은 건강한 운동으로 심신 수련을 많이 하지만 비인기 종목의 취약점으로 운영비 조달이 어려워 체육관이 문을 닫을 지경이라며 좌절의 순간 가진 것은 근성과 깡밖에 없다면서 내가 못 이룬 꿈을 이루겠다고 덧붙이며 “나를 바라보는 아이들에게 꿈, 희망, 미래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다.”며 빛나는 미래를 위한 굳은 의지를 표현한다.

화순을 대표하는 우수한 선수를 화순에서 키우지 못해
매주 전국을 다니며 복싱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하며 화순을 알리고 있는 천사체육관 박구 관장은 주위의 작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관심과 사랑을 강조한다. 화순을 대표하는 선수로 키워 화순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우수한 선수가 많은데 복싱에 관한 관심과 지원의 부족으로 경제적인 압박감에 화순의 인재를 화순에서 키우지 못하는 현실 앞에 타 시 군에서 보내오는 러브콜에 우수한 선수들을 보내는 것이 안타깝다고 한다.
국가대표 상비군, 한체대 진학확정, 소년체전 금메달, 청소년 국가대표, 도민체전 종합우승에 빛나는 박초롱, 박민상, 김종진 등 우수한 선수와 킥복싱에서 세계대회우승, 국제챔피언 타이틀보유, 전남도대표코치 등으로 활약하는 박지선 사부 등 우수한 선수들의 땀 냄새 가득한 천사체육관은 박구 관장의 꿈과 희망이자 삶의 전부이다.

좋은 길로 인도하는 좋은 지도자
초등학교 때 야구를 시작한 박구 관장은 고등학교 진학 후 복싱으로 전환했다. 운동으로 실패한 박구 관장은 지도자가 된다면 내 제자에게는 노력하는 모습과 운동의 목표의식을 심어주고 싶었다며, 좋은 길로 인도하고 좋은 선수가 되어 성장기 꿈과 희망을 주고 좌절에 끈기와 힘을 접목할 수 있도록 끈기와 힘을 실어주고 싶어 천사체육관을 열었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고 있는 박구 관장은 나의 운명·숙명이려니 생각하며 처음 시작할 때 마음을 돌아본다. 아이들이 예뻐서 꿈을 접지 않고 희망을 키워 주기위해 다시 힘을 낸다며 ‘꿈과 희망을 높이 품고 더욱 노력하자’는 말에 아이들이 목표를 갖고 잘 따라준다고 한다. 교육청이나 화순군의 관심이 부족해서 아쉽고 서운하지만, 묵묵히 따라와 주는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희망을 이야기한다.
힘든 운동과 함께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예의 바르고 인사성 좋은 선수로 키우고 있으며 부모님께서 믿고 맡겨 주심에 감사하다는 박구 관장은 학생들이 학교성적도 유지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끈기와 인내가 생겨 선배의 꿈에 희망을 품는다고 한다. 군민이 더 자유스럽게 이용할 수 있는 복싱장이 있었으면 하는 욕심을 가져본다. “승리보다 중요한 것은 이루고자 하는 용기이다.”는 박구 관장은 복싱의 미래이며 이미 세계 최고 챔피언이다.

박구 관장 HP: 010-7275-6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