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고 지역이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맞벌이나 한 부모 가정의 증가로 인해 경제적․시간적 여유가 없어 아이 양육을 고민하고 있는 가정을 위한 희소식이 있다.

화순 온누리가정지원센터는 여성가족부와 손잡고 이러한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아동의 각종 양육과 안전한 보호자 역할 등을 대신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대학시절 유아교육과 사회복지 등을 전공하며 지역과 사회에 대한 봉사를 실천하겠다는 뜻을 품고 국제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글교육 및 문화체험교실과 자녀들을 대상으로는 방과 후 프로그램 운영을 목적으로 2005년 문을 연 화순 온누리 가정지원센터 안희선 사무국장은 “다문화가정지원사업을 펼치던 중에도 방과 후 아이들을 부모처럼 돌봐줄 방법이 없어 안타까웠는데 마침 여성가족부에서 뜻 깊은 사업을 시행한다기에 신청하게 됐다”며 2009년 봄부터 군의 위탁을 받아 지역 내 아이돌보미지원사업 시행동기를 얘기한다.

안 사무국장은 “이혼 및 재혼의 증가, 평균 결혼 연령의 변화, 이주여성들의 증가 등 다양한 가족형태들이 생기면서 앞으로 우리 화순지역주민들에게 필요한 가족생활교육 및 상담, 가족문화운동과 가족지원서비스 제공이 절실함을 느껴 지역 내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데 센터가 많은 도움이 됐음 좋겠다”는 바람이다.

여느 어린이집처럼 아이를 맡긴다거나 여럿이 함께 생활하는 형태가 아닌 돌보미 선생님이 직접 가정에 찾아가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훨씬 덜 하다는 장점을 부각하는 안사무장은 “주말에도 출근하는 한 부모 가정은 주말마다 혼자 지내는 자녀의 일기를 보고 충격을 받고 돌보미 서비스를 신청하였는데 우울했던 자녀의 성격이 밝아졌다는 소식을 전해 들어 기뻤다.”며 돌보미 사업 중 느꼈던 보람을 이렇게 얘기했다.

‘아이양육 지원’ 최고의 출산장려책

근소한 수치지만 최근 지역 내 인구가 늘고 있고 이러한 인구 증가와 맞물려 젊은 맞벌이부부와 아이들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아이돌보미 지원 사업’은 생후 3개월 영아에서부터 초등학교 6학년 아동까지 시간제한 구애 없이 언제나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춰 앞으로 더욱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안 사무장은 아이돌보미사업 중 애환과 보람을 묻는 질문에 “자녀를 돌볼 시간이 부족한 대게의 가정이 그렇듯이 사회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경제적으로도 취약한 가정을 방문해 사업을 펼칠 때는 아이에게 간식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고 시간을 더욱 할애해 애정 어린 손길을 한번이라도 더 내밀고 싶은 게 돌보미 선생님들의 인지상정인데 이런 가정이 한 두 가정도 아니고 모두 돌볼 수도 없고 경제적 지원도 용이치 못해 가장 안타깝다”고.

안 사무장은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받고 싶어도 아이돌보미 서비스가 무엇인지 이러한 제도가 화순에 있다는 사실 조차 모르는 지역주민들이 많습니다. 온누리가정지원센터의 아이돌보미 선생님들은 간호사 자격증과 보육교사 자격증을 갖춘 선생님과 여성 가족부에서 시행하는 ‘아이돌보미양성과정’을 수료한 선생님이 있으며 이 밖에도 가베1급 자격증과 다도학과 출신 선생님 등 아이들 교육과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는 전문지식을 고루 갖춘 전문가 선생님들이 많다”며 지역민들의 많은 이용을 부탁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