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임플란트 치과 조정훈원장

“치과가 크면 꿈도 커지고 꿈이 커지면 나눌 수 있는 행복도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읍 내 향청리 한양플란트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조정훈 원장은 “치과치곤 면적도 넓고 커서 참 좋습니다.”라는 취재진의 말에 이렇게 답변을 했다.

조 원장의 말에 의하면 한양플란트치과는 규모뿐 아니라 시술 장비 역시 지역 내 최고의 장비를 갖추고 있는 그야말로 지역 내에서는 첨단시설을 자랑한다.

광주 봉선동서 그야말로 먹고사는 걱정 없는 잘~사는 동네 치과의였던 조 원장은 화순에 왜 왔냐는 질문에 대뜸 ‘재밌을 것 같아서’ 내려 왔단다. 무슨 말인고 의아해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다시 물어보니 “내가 가진 이 기술로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어르신과 이웃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것이 조 원장에겐 그야말로 재미나는 일 이었던 것.

“광주에서 진료를 볼 땐 수입이 좋았을지 몰라도 진료를 마치고 나면 왠지 가슴 한 구석이 허전했습니다. 사람 사는 정이 그리웠다고나 할까요? 어쨌든 나를 좀 더 필요로 하는 곳에서 그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며 살고 싶다는 그런 충동이 일었습니다.”고 말하는 조 원장은 스스로도 말하길 ‘정에 약하고 정에 목마른 사람’이라고 한다.

“환자들은 자신의 아픈 곳을 제게 얘기하고 저는 그 얘길 성심껏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치료의 절반은 해낸 셈입니다. 환자에게 맞는 적절한 처방 이전에 환자와의 교감을 나누는 일이 의료인이 갖춰야할 기본적인 소양 아닐까요.”

‘의료인은 사업가가 아니다’고 힘주어 말하는 조 원장은 자본의 사회에서 경영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순 없지만 의료인은 스스로 기본에 충실하고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조 원장은 ‘지역에 내려오니 내원하는 환자들 대부분이 고령에다가 무자격자에 의해 만들어진 틀니를 끼고 계시더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치과 바로 앞이 읍 5일장이라서 가끔 나가볼 일이 있는데 마침 진료복을 입고 나갔다가 나물을 팔러온 할머니를 만났는데 이 좀 봐달라고 재촉하셔서 모시고 와서 살펴보니까 무면허 의료인의 불법시술에 의한 틀니를 끼고 계셨는데 다행이 조금 교정만 해주면 될 것 같아 교정을 봐 드렸더니 연신 감사하다며 파시던 나물을 놓고 가신 적이 있었습니다.”며 “그날 이후 동네 주민들이 그분의 얘길 듣고 꼬리를 물고 찾아오셔서 치료를 해 드렸는데 다른 환자분들을 제대로 못 봐 드릴 정도로 바빴다”고.

이어 이런 분들 치료는 언제든 해드리고 싶고 지금도 언제나 치과문은 활짝 열려있으나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이같이 무자격 의료인에 의한 틀니를 끼고 다니시는 환자가 많은 것은 틀니가 보험적용혜택을 받지 못하는 불합리한 점이 가장 크다”고 지적한 뒤 이럴 경우 부정확한 시술로 인해 각종 부작용과 질병 등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할 우려가 있으며 차후 치과를 찾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받을 수 없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더구나 최근엔 이러한 불법의료행위로 인한 틀니제작가격이 60~70% 가량 올라 치과에서 제작하는 틀니 가격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음에도 정보력이 취약한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불법의료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수입원 일부 떼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

이런 조 원장의 환자사랑을 지역민들은 벌써 눈치를 챘나보다. 치과 문을 연지 불과 갓 2개월째라는데 취재진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잠깐 얘기를 나누는데 취재가 채 끝나기도 전에 환자들은 이미 줄을 서 기다리고 있었다.

조 원장에게 화순과 환자는 조 원장의 사랑을 실천하는 터전이자 소중한 자산이다. 120평형에 가까운 치과의 규모도 바로 이런 제 꿈을 실현키 위한 준비. 진료에 쓰이는 공간을 제외한 공간에 아이들이 치과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치과체험장을 만들 계획이다.

“체험장이 생기고 나면 치과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흥미로운 체험의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출하는 조 원장.

이와는 별도로 지역민에게 얻은 수익은 지역민에게 돌려주고 싶다는 조 원장은 치과 수입원의 일정액을 지역 내 소년소녀가장과 다문화가정 지원에 쓰고 싶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