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전완준)이 노인일자리 사업비 예산을 06년 3억에서 올핸 10억여 원으로 대폭 증액, 노인문제 해결의 근본적인 실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전완준 군수 취임이후 사회․복지․교육․문화여건 30%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 올해 사회․복지 분야 예산 600억원을 확보했으며 그중 240억원이 노인복지관련 예산이며 이 가운데 120억원이 노인 일자리 관련 사업비로 책정될 정도다.

화순군은 18일 오후 군민회관에서 관내 노인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09년 노인일자리 사업 발대식을 가졌다. 전 군수는 “노인일자리사업은 경제적인 도움은 물론 노인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며 “앞으로 관련예산을 꾸준히 늘려 노인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화순군의 노인일자리사업 경과를 보면 그 의지를 읽을 수 있다. 04년 96명 1억7백만원, 05년 122명 1억3천4백만원, 06년 229명 3억4천만원, 07년 407명 6억4천8백만원, 08년 525명 8억2천9백만원, 09년 615명 10억2천6백만원으로 대폭 늘어난 것.

전 군수는 “오는 7월에 완공되는 노인복지센터는 노인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이제 노인들이 지역의 주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각종 사회활동에 활발히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전 군수는 또 “2010년 도민체전을 앞두고 올해 거리환경 개선 사업에 중점을 두고 10억5천만원을 투입하겠다”며 “노인들이 건강도 챙기고 용돈도 버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더 많은 예산을 들일 생각”이라고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전 군수는 “화순군청 공직자들이 일자리 나누기에 앞장서 7억원을 모금했다”며 “모금액을 전액 노인일자리 창출에 투입, 400개의 신규 노인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화순군 노인일자리 사업은 4개 유형 7개 사업단으로 구성됐다. 형태별로는 ▲공익형(338명)=거리 환경개선, 자연환경보호 ▲교육형(66명)=한문지도, 예절학습지도 ▲복지형(175명)=노-노케어, 주거환경개선 ▲인력파견형(12명)=농촌인력파견 등으로 구분된다.

한편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단체는 화순군재향군인회, 화순군궁도협회, 화순군여성의용소방대, 대한노인회화순군지회, 화순군보육시설연합회, 대한적십자사화순봉사회, 화순효사랑노인복지센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