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완준 군수가 군정 운영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과거에는 의식주문제 해결에 급급했지만 지금은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가 중요하다”

전완준 군수는 19일 13개 읍·면 연두 순회방문 첫 순서인 도암면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화순군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화순군의 힘을 키우는 길은 브랜드파워 완성과 과감한 도전정신이다
전 군수는 IBM, 도요타, 맥도널드 등을 예로 들며, “잘 키운 브랜드 하나가 천문학적인 수입을 거둬들인다”고 말하고 이에 발맞춰 화순군도 관광·문화자원 및 인적·물적 자원을 개발 해 화순을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용대, 운주사, 풍류문화큰잔치 등 너무 가까이 있어 놓치고 있는 것들을 이미지브랜드화 시켜 우리 것을 진정한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게 전 군수의 주장이다.

이어 과감한 도전정신을 강조하고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 있는 700여 공직자 모두 끊임 없는 자기계발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 예로 주위의 비관적 시각으로 시작했던 전 군수의 비전1030이 지금에 와서는 애초 65개사업에서 75개사업으로 확대되고 올해 말까지 90% 이상의 완료율을 앞두고 있는점 등을 들며 시작도 하기 전에 주저하거나 아예 시작조차 하지 않는 자세를 경고했다.

마음과 마음, 눈과 눈이 통하는 공감대 시간을 갖자
전 군수는 면민과의 건의사항 청취시간에서 이같이 말하고 면민들 개개인이 갖고 있는 고충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도암면의 한 주민은 “친환경농법과 고령화로 생산성이 저하되고 있다”고 말하고 화순군의 농기계구입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전 군수는 “10명 정도 작목반을 구성해서 최소 3ha 정도의 농지를 확보해 시범단지 신청을 하면 농기계구입비의 측면 지원이 가능할 것이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 쌀 택배비, 다문화가정 지원방안, 오지마을 버스노선 조정 등의 건의가 있었으며, 전 군수는 “군정은 이왕 내게 맡겼으니 믿어달라”고 말하고 “모두 힘을 모아 후손들이 잘 살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 나가자”고 말하며 도암면 일정을 마쳤다.

이날 도암면 순회방문에는 문행주, 박광재 의원 및 200여 면민들이 참석 해 화순군 발전 방향을 모색해보는 자리를 가졌다.

한편 19일을 시작으로 한 전 군수의 순회방문 일정은 19일▶도암․도곡면, 20일▶청풍․이양면, 26일▶춘양․능주면 27일▶북면․이서면, 3월3일▶동복․남면, 4일▶동면․한천면, 5일▶화순읍 순으로 진행된다.

비판과 협력의 조화가 필요하다
전완준 군수, 군정 운영과정에서 겪었던 애로사항 밝혀

전완준 군수

“발목을 잡히고 잡히다 결국 같이 넘어져서는 안된다”

전완준 군수는 도암면 순회방문 자리에서 탄력을 받고 빠르게 추진되어야 할 사업들이 주위의 비판적인 시각과 반목으로 인해 제 시기를 놓치거나 표류하고 있는 사업들이 많아 안타깝다는 심정을 털어놨다.

화순군 홍보 영상물과 이용대 선수를 이용한 화순 브랜드 전략 등을 예로 들며 “대안없는 비판적인 의견으로 인해 여러 사업들이 주춤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순 홍보 영상물의 경우 6개월의 실 소요 기간으로 가능한 일을 2년 여에 걸쳐 완성했고 이용대 선수를 이용한 홍보 사업은 개인의 욕심을 위해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난이 일어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전 군수는 이날 방문에서 화합차원의 발언에 장시간 할애함으로써 좋은 취지로 시작한 사업이 각을 달리한 해석으로 인해 힘을 받지 못하고 반목과 갈등의 길로 가는 경우가 많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만약 군에 갈등 요소가 많다고 평이 나면 외부에서 누가 화순에 투자할려고 하겠는가”라고 말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무조건적인 비판대신 상호 협력과 적절한 대안제시의 자세가 더 시급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는 군정의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맡고 있는 군의회와 일부 반대 시각들을 겨냥한 말로써 반목을 넘어 화합의 힘으로, 발전하는 화순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