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남도지사

박준영 도지사가 30일 화순을 방문해 군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신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전완준 화순 군수를 비롯 주승현 군의장, 홍이식·구충곤 도의원, 류철환 농협화순지부장, 범희승 화순전남대병원 원장 등 화순지역 각계 각층 대표들과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을 위한 대화의 장이 마련됐다.

이날 박 지사의 화순 방문은 전남도가 지난해 투자유치를 위해 중단했던 시,군 순방을 현안업무 청취와 도민과의 대화를 위해 재추진 하는 배경위에 이루어 졌다.

화순 홍보 영상물 방영에 이은 군정업무보고에서 전완준 군수는 화순의 성장 잠재력과 경제·농업·사회 복지·교육 등 분야별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또 도민체전을 위한 시설비 지원과 이용대 배드민턴 전용구장 사업비 지원 등 올해 현안 사업 추진에 따른 재정지원 부분을 박 지사에게 건의 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화순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전완준 군수와 공직자들의 노고를 치하 하고 재정지원에 대한 건의에 대해서는 전남도의 재정 압박 문제가 있긴 하지만 함께 묘수를 찾아보자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박 지사는 인사말에서 “어려운 시기를 맞아 희망을 갖지 않고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도전을 하지 않는다면 주저앉을 수밖에 없다”며 “지금 보다는 후손들에게 더 낳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고민해보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화순을 포함한 전남도는 전국 대비 인구가 계속 감소 추세에 있다”며, “모든 발전의 토대가 되는 인구 유입을 위해 농촌을 차별화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다시 찾아 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군민과의 대화 시간에서는 참석한 군민들로부터 각종 건의사항을 듣고 박 지사가 이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덕승 동면 번영회장은 “인구 유입의 한 방안으로 광주시와 화순 간 교육행정을 시스템적으로 통합했으면 한다”는 건의를 내놓고 자녀교육 문제가 해결 됐을 때 상대적으로 빠져나가는 인구는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이에 대해 박 지사는 “농촌 자녀들에게 대학 진학 등의 문제에 있어 지금 보다 혜택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말하고, “교육행정 통합 건에 대해 광주시, 교육청과 협의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나주시 방문에 이어 오후에는 화순군을 방문했으며, 이어 2월3일 장흥군, 강진군을 시작으로 2월25일까지 전남도내 17개 시,군 순방을 펼친다.

박준영 지사의 지석천 현장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