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도곡면 죽청리에 농어촌 뉴타운이 건설된다.

27일 화순군(군수 전완준)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가 이날 '농어촌 뉴타운' 조성 시범사업 대상지로 전남 화순 등 5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11년까지 3년간 도로, 상하수도, 전기 등 기반시설 조성 및 건축 공사가 진행된다. 정부는 올해 중 기본계획 수립과 세부설계를 실시하고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1년 말까지 입주를 시킬 계획이다.

농어촌 뉴타운은 30∼40대 젊은 인력들의 귀농을 유도하기 위해 조성하는 쾌적하고 저렴한 전원형 주택 단지다. 자녀 교육이나 복지 여건을 좋게 하고 영농 기술 교육 등을 연계한 인력 육성 지원 종합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화순군은 도곡면 죽청리 17만7천554㎡에 양옥과 한옥 200세대를 지어 분양 또는 임대할 방침이다.

시범 지역에는 또 지역별로 맞춤형 영농․어 기술교육, 창업․규모화 자금 지원, 보육시설 설치, 영어 원어민 교사 배치, 커뮤니티센터 조성 등 정부와 지자체의 각종 지원사업이 연차적으로 통합.연계돼 지원된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모한 14곳에 대해 현장 조사와 평가를 거쳐 사업 부지와 입주 수요를 충분히 확보하고 교육 여건이 양호하며 귀농 대책 등 연계 프로그램이 우수한 곳을 중심으로 정해졌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발표한 농어촌 뉴타운 시범사업 대상지는 화순을 비롯, 장성, 전북 고창과 장수, 충북 단양 등 전국에서 5곳이다. 이들 지역엔 국비 835억원, 지방비 107억원 등 942억원이 투입된다.

전완준 화순군수는 "지난해 연말 농업유통회사 설립 대상지 선정에 이어 이번에 뉴타운 시범지역으로 잇달아 선정돼 화순군이 마련한 농업발전 3단계 전략의 완성을 꾀할 수 있는 양대 축이 형성됐다"며 "치밀한 전략과 빈틈없는 준비로 반드시 돈 버는 농촌, 살 맛 나는 농촌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