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읍 전경

농업정책과·농식품과·농업기술센터 등 농업관련부서는 지난해 12월 18일 새해 주요업무보고를 마쳤다. 기존의 관행과 틀을 깼다. 새해 주요사업 대하여 08년에 모든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09년에 즉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는 것이다. 정책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사고전환이 보이는 대목이다.

농림분야 예산 629억원
화순군 농림분야 예산은 본예산 기준 629억원으로 작년보다 83억이 증액되어 농업생산기반 구축과 농민들의 생산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09년 화순군 주요 농정사업은 읍․면특성화사업 시범단지화, 화순군 유통회사 설립, 농촌 뉴타운 조성, 광역클러스터사업,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 농업기술센터 청사 이전 등이다.

첫째, 2009년도 읍면 특성화 사업 시범단지화 사업이다. 한약초 집단화 시범단지로 총 53.9ha 조성을 추진하고 2010년에는 92.3ha로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이를 위해 기반조성 및 식재 자재비를 전액 지원하는 등 집단화와 규모화를 이뤄 낼 계획이다.

둘째, 화순군 유통회사 설립이다. 유통회사 설립 시범지역으로 선정됨으로써 앞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는 농림수산식품부 인재pool에서 전문 CEO를 영입하고 발기인 구성 등의 법인 설립 절차를 진행하며 설립 출자금 조기 확보와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고정자산 투자를 최소화 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셋째, 농촌 뉴타운 조성이다. 농업의 경쟁력 제고 및 살맛나는 농촌조성을 위해 핵심인력인 30~40대 귀농인력을 유입하고자 거주 및 소득확충 기반을 조성하여 귀농자를 위한 농촌 뉴타운 조성사업 시범대상지로 선정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넷째, 광역 클러스터 사업이다. 한약초, 산양삼 광역클러스터사업은 화순군을 중심으로 물류, 가공기반을 확충하여 약초, 한방, 산양삼 명품산업화로 추진하는데 특화된 지역농산업 발전과 전남권 산업화 거점 마련을 위해 총 18개 기관이 참여한다. 한약초 및 산양삼의 생산, 유통/마케팅 및 관련 연구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미래 산업화를 위한 한방체험관광과 한방의료산업과의 연계를 추구한다.

다섯째,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이다. 광역친환경 농업단지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 국비 50억원 등 모두 100억원이 투입돼 화순읍을 중심으로 인근 능주면, 춘양면, 이양면 등 4개 읍면이 참여해 1,000ha이상 규모로 조성된다.

여섯째, 화순군농업기술센터를 2009년 5월중으로 청사이전을 완료하여 최고급 브랜드 쌀 생산유통, 시설원예 지열난방 보급, 틈새 약용작물, 인삼 안전재배, 틈새 소득작물 재배시범 등 보다 수준 높은 기술교육․개발․보급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타시·군의 경우 이중 한 개의 사업만 시행한다고 해도 큰일을 한 것이다고 평가를 받을 정도이다. 하지만 화순군의 농업발전 욕심은 끝이 없다. 한두 개도 아닌 이런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입안하여 계획하고 예산을 확보하여 실행하는데 모든 열정과 정성을 쏟고 있다. 이는 전완준 군수의 화순농업발전에 대한 비전과 열정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순군 3단계 농업발전 전략…전국 최고 부자농촌 가능
화순군의 농업발전과 농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화순군 3단계 농업발전 전략을 들여다보면 농업구조를 개선하고 농업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9개년간의 3단계 전략을 말한다.

1단계(08~10년)는 농업생산기반 구축 단계로서 10대 농․특산물 육성, 한방산업 육성, 산림자원의 경영화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역특성과 자연환경에 맞는 품목을 선정하여 선택과 집중을 통한 명품화를 하고 공동브랜드(자연속 愛)와 포장디자인 개발을 통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 할 수 있도록 지역특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특화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물적자원, 인적자원, 정보자원, 자금자원 등의 생산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으며 사이버상에서 소비자와 생산자 간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파머리아시스템을 구축하였다.

2단계(11~13년)는 부가가치 창출의 단계로서 억대 농업인 육성, 고품질ㆍ기능성ㆍ웰빙식품 전환, 식품산업단지 유치 등이다.

3단계(14~16년)는 돈버는 농업, 살맛나는 농촌을 만드는 단계로서 수출산업 육성, 양ㆍ한방 협진병원 설치, 보건ㆍ농촌ㆍ체험관광 등이다.

3단계 농업발전 전략 세가지 필수과제
화순군은 화순군 3단계 농업발전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가지를 필수과제로 뽑는다.

원물의 2차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모형도

첫째, 농특산물의 원물조달 방법이다. 화순군 자체생산 대표 농특산물 뿐만 아니라 인근 지자체와 생산 클러스터를 형성하여 지역네트워크를 이루는 것이다.

둘째, 유통회사의 설립이다. 농산물의 공급과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계약재배를 실시하고 농산물의 가격과 원물 수급조절을 위해 6개월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하며, 전문 CEO를 영입함으로써 마케팅을 전담케 한다는 것이다.

셋째, 2차 가공산업의 육성이다. 우리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서는 장기보관이 어려운 1차 농산물을 판매, 유통시키기 보다는 2차 가공식품으로 제조, 유통, 판매한다면 부가가치를 훨씬 높인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농특산물의 원물조달과 유통회사 설립 그리고 2차 가공산업의 육성 등이 클러스터화 되었을 때 화순군 농업 발전 3단계 전략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화순군 농업의 성과
08년 화순군 농업분야의 성과라고 하면 읍면특성화사업, 파머리아시스템 구축 및 운영, 공동브랜드(자연속 愛)개발 및 홍보, 시군 유통회사 설립 시범지역 선정 등을 손꼽을 수 있다.

이중에 첫번째 성과인 읍면특성화사업이다. 지난 7월 화순군은 13개 읍․면 특성화 품목에 대한 현지방문 점검을 실시하여 10大 농․특산물 육성 독려 및 농업인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현장대화와 격려의 열린 군정을 실현하였다는 평가도 받았다.

화순팜 사이트 : 화순군 농특산물 온라인 판매사이트

둘째, 파머리아시스템 구축과 운영이다. 화순군의 10대 농특산물의 생산이력을 갖춘 온라인 판매사이트인 파머리아시스템을 구축하여 농산물의 생산․홍보․판매․유통단계를 사이버 공간에서 정보를 제공하고 포장디자인을 개발하여 화순군 공동브랜드 ‘자연속 愛’를 표시 판매함으로써 소비자에게는 신뢰를 확보하였고, 생산자에게는 자긍심을 부여하였다. 현재는 설 명절을 이용한 파머리아시스템(화순팜)의 적극적인 홍보를 위하여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에 배너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화순군 공동브랜드

셋째, 공동브랜드(자연속 愛) 개발 및 홍보이다. 농․특산물의 신뢰성 향상에 주력하고 농산물의 가치와 글로벌시대에 맞는 차별화된 브랜드 개발을 통한 적극적인 브랜드 마케팅으로 지역성장을 촉진하고 화순군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동반 가치 증대 도모를 위해 화순군은 공동브랜드 개발을 완료하였다. 그에 대한 홍보로 전국의 유명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파머리아시스템을 통해 판매되는 농특산물에 공동브랜드 ‘자연속 愛’ 전단지 삽입 발송하고 있으며 금호 고속버스 100대, 택시 136대에 공동브랜드 홍보 중에 있으며, 앞으로 직원 차량을 통해서도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넷째, 시군유통회사 설립 대상지 선정이다. 농림수산식품부가 24일 확정 발표한 시․군유통회사 설립 대상지로 선정되었다. 전국 16개 시군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6개 시군이 시범지역으로 선정되었다. 이로써 그동안 생산-홍보-유통-판매단계의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할 안정적인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화순군은 전완준 군수가 농업발전 3단계전략을 추진하면서 무엇보다도 유통구조의 혁신을 강조하였으며, 이는 생산과 유통구조의 분리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농업 발전을 이끌자는 계획이다. 오는 2011년에 완공될 유통회사는 농업인과 계약재배에 의해 공급과 수요를 조절하고 생산된 농산물의 수급조절을 위한 저장시설과 전문 CEO로 하여금 유통, 판매를 담당케 함으로써 농업발전의 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속 愛 포장재

이외에도 제7회 대한민국농업박람회 시군평가 최우수상 수상, 2008년 농촌지도사업 종합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화순군의 농업발전에 대한 비전과 열의는 대단하였다. ‘농업이 위기이다’고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전완준 군수를 필두로 임영택 농업정책과장, 민경술 농식품과장, 조기혁 농업기술센터 소장, 조영순 기술지원담당관 등 농업관련부서의 공무원들의 열정과 땀 그리고 그 노력들이 화순농업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전완준 군수 인터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
‘화순농업’과 농민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
농촌은 우리 모두의 소중한 고향이자 자원

전완준 군수

전완준 군수는 “세계는 지금 환경위기, 자원위기, 경제위기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와 기회는 항상 공존하는 것으로서 이러한 위기가 오히려 농업발전의 당위성과 우리 농산물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케 하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한다.

즉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농업발전 3단계 전략을 수립하여 착실히 진행하고 있고 3단계 전략이 끝나는 2016년이 되면 화순농업은 대한민국에서 제일가는 농촌이 될 것이다고 자신하였다.

농촌은 절대로 포기할 수 없고, 버릴 수 없는 우리들의 마음의 고향이고 자원이다는 전완준 군수는 ‘우리의 고향, 우리의 화순’을 우리나라가 아닌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농촌으로 만들고 싶다는 자신의 소망을 피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