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간 관내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각종 지원사업을 수행 할 ‘화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운영 수탁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가 14일 열렸다.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심사에서는 위원장인 문인수 부군수를 비롯해 5개 실과단장 등 총 6인의 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과 사업 참여를 희망한 3개 단체 대표들이 참여 했다.

김연수 사회복지과장은 심사에 앞서 “지금까지 화순군은 장흥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이하 센터)에 소속돼 있었다”고 밝히고, “전남도에 강력히 건의해 금년 부터 화순 단독으로 센터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센터 지정은 전라남도청에서 하고 있으며 화순군에서는 그 동안 건물을 임대해 직영으로 운영하다 지원사업에 있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위탁업체를 선정해 일괄 맡기기로 결정한 바 있다. 위탁 기간은 2009. 1 ~ 2011. 12 까지 3년간이며, 매년 지원사업 명목으로 7천만원과 방문사업 지원비 1억3천만원 등 총 2억여원이 위탁업체에 지급된다.

다문화 여성을 위한 풍선교실(사진제공:강원도 다문화센터)

이날 심사는 3개업체가 차례로 나와 10분동안 사업 목적 및 추진 실적, 향후 사업계획 등을 발표하는 프리젠테이션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참여한 단체로는 ‘화순 온누리가정지원센터’·‘사단법인 로뎀나무’·‘재단법인 광주구천주교회 유지재단’ 등이 참여 했다.

화순 온누리가정지원센터는 10년 전부터 외부 지원 없이 자비로 활동 해왔으며, 면단위 다문화가정을 직접 방문해서 한글교육과 자녀 교육 등을 하고 있다. 김현용 센터장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전문성과 열정·비전을 보고 맡겨 준다면 목사로서 소임을 갖고 열심히 추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로뎀나무에서는 2002년 부터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활동을 하고 있으며 추진 사업으로 교육·상담활동, 모성보호사업, 현장체험, 바우처사업 등을 하고 있다. 특히 화순이 장흥센터에 소속돼 있어 전년도에 활동하는데 어려운 점이 많았음에도 자신들의 활동이 밑거름이 돼 화순이 센터지정을 받게 된데 일조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단법인 광주구천주교회 유지재단은 주로 광주지역에서 지원 사업을 했으며, 사회복지법인 가톨릭 광주사회복지회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특히 군에서 주는 지원비 외에 재단 자체적으로 매년 6천만원을 추가 부담해 사업의 질을 높여, 다문화가정에 더 많은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향후 전개될 센터의 사업 내용으로는 한국어교육, 다문화사업 이해교육, 가족교육, 상담, 취․창업지원사업 등이다. 수탁기관 선정은 사업수행기관의 전문성, 사업계획서의 충실성, 사업수행기관의 사업성과 등을 종합해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게 되며 발표는 15일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