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지식관리시스템 향후 전개 방향

화순군이 개개인이 보유하고 있던 자료를 통합해 모든 직원들이 공유하고 활용함으로써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9일, 조직의 경쟁력과 지식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문인수 부군수 및 실과 단소장과 행정업무 담당자들이 모인 가운데‘행정지식관리시스템 구축 착수 보고회’가 용역업체인 (주)투루텍의 프리젠테이션으로 진행됐다.

‘지식관리시스템’이란 직원 개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노하우와 각종 자료 등을 ‘지식뱅크’에 입력해 모든 직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말한다. 한마디로 쌈지돈처럼 혼자서 갖고 있던 정보들을 조직 모두와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그 정보를 이용해서 시행착오를 최소화 해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기 위한 시스템인 것이다.

문인수 부군수는 “과거에는 좋은 정보가 있으면 혼자 갖고 있으면서 몇번이고 우려 먹을 수 있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정체돼 있는 정보는 가치적인 면에서 효용성이 떨어지며, 모든 이들과 지식을 공유하고 상호 협조해야 만이 시대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나갈 수 있는 행정업무를 이뤄낼 수 있을것이다”고 강조했다.

(주)트루텍 관계자는 사업개요를 설명하면서 “지금의 시대는 지식의 시대로 가고 있는데 민간조직과 공조직의 최고 경쟁력은 지식이다”고 말하고, “화순군의 경쟁력은 흩어져 있는 자료와 정보를 모아 하나로 통합했을때 그 힘을 발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단순히 지식을 쌓기만 해서는 안되며, 모인 정보들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때 비로소 타지자체와의 경쟁에서 앞설 수 있을것이다”고 밝혔다. 나아가 “지식관리시스템은 그동안 문제 시 됐던 부서간의 장벽을 허물고, 그 결과 모든 추진 사업 및 대외 서비스업무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것이다”고 전망했다.

화순군은 지난해 9월 ‘지식관리시스템’ 구축 계획을 수립하고, 같은 해 12월 용역업체인 (주)트루텍과 계약기간 2008. 12.22 ~ 2009. 3.1(70일)에 계약금 1억4천3백여 만원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식관리시스템은 정부의 주도하에 2000년 첫 계획이 수립되었으며, 2003~2004년 동안 실행 준비를 거쳐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해 2008년 집계, 48개 중앙행정기관과 11개 시도, 27개 시·군·구가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지식관리시스템 관리의 우수사례로써는 각 단위업무의 처리단계별로 지식함을 만들어 정제된 지식을 저장한 노동부와, 시스템 개발을 통한 업무자동화 기반 구축을 한 문화관광부, 그리고 내부 지식활동 활성화 및 지식모으기와 마일리지 등으로 쌍방향 지식교류의 장을 연 특허청 등이 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 한 실과장들과 행정업무 담당자들은 물론 좋은 시스템인 것은 인정하지만 아직은 감이 안온다는 입장을 보였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 시스템이 화순군 자체 서버인지 아닌지를 모르겠다”고 말하고 “업무편람에 있어 이미 시스템을 구축한 타지자체의 것을 일부 인용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트루텍 관계자는 물론 자체서버이며, 그동안 6개 지자체의 시스템 구축 사업을 완료시킨점을 예로 들며 타지자체의 업무편람을 일부 활용할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해 지식 입력시간을 최소화하고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협조 하겠다고 말했다.

군 실무자들이 시스템 자체가 아직까지 현실적으로 피부에 와닿지 않아 지식관리시스템 구축이 완료되고 사용자 교육이 마무리되는 2월 말까지 많은 난관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양정열 기획감사실장은 “시스템 도입이 늦은감이 있지만, 완료 시점까지 실무자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말하고, “빠른 변화의 시대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지식을 모으고 활용할 줄 알아야 만이 가능할것이며 또한 앞서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KMS - 지식관리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