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된 예산액을 나눠 먹기식으로 배분하는 것은 예산의 효율성을 떨어뜨려 충분한 성과를 얻을 수 없다”

2일 군의회 세입·세출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에서 전완준 군수는 이와 같이 밝히고 ’09년도 군 예산의 밑그림을 제시 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내년도 예산안 책정에 있어 읍·면에 따라 편차가 극명하다는 점이다.

예산안이 가장 높게 편성된 화순읍의 경우 총 50건의 사업에 1조 348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반면 가장 낮게 편성된 북면은 총 8건의 사업에 50억의 예산만이 편성돼 지역간 편차가 심함을 알 수 있다.

화순읍의 경우 교육·문화·스포츠·의료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전제 하에 다양한 사업과 많은 예산이 투입돼 읍 주민들에게는 환영받을 수 있으나 백아산이라는 좋은 관광 상품을 갖고 있는 북면의 경우에는 ‘농산물 가공시설 지원’이나 ‘화순온천 개발 사업’ 등 사업의 종류나 예산액에 있어 너무 낮게 편성돼 자칫 불만을 살 요지가 있다.

이에 대해 전 군수는 예산안이 지역간 불균형 예산으로 비춰질 수도 있으나, 균형 분배 보다는 예산의 효율적인 분배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하고 현실성과 실현성, 그리고 지속 가능성을 감안하여 예산을 편성했음을 밝혔다.

아울러 전군수는 ‘09년도 군정운영 방향을 ‘분야별 발전 방향’과 ‘읍·면별 발전 방향’의 2개의 큰 틀 아래 잡았다고 설명 하면서 가장 쉽고, 가장 표과적이며, 미래 지향적이다는 이유를 들어 취임 초부터 화순읍을 중심으로 동부권과 서부권으로 나누어 지리적 여건과 자연환경에 맞는 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