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율성 선생 기념사업을 전개할 민간차원의 기념사업회가 공식적으로 출범하면서 중화권 문화및 경제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광주는 물론 화순도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당초 2000년 광주시 남구에서 정율성 선생의 출생장소를 연고로 재조명에 나서며 세미나와 국제음악제를 추진했으나, 재원 마련에 어려움이 많자 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시가 팔을 걷어붙여 올해 오는 9월 중국 베이징 음악청에서 정율성 음악회가 열리고 10월에는 광주문예회관에서 정율성 국제음악제가 개최된다.

정율성 선생의 유족들은 물론이요 중국도 ‘정율성 음악제’와 같은 적극적인 관심에 기대를 걸었던 것도 사실. 이렇게 발전되기까지 누구보다 열심인 사람이 있었다. 바로 정율성선생의 출생지로 알려진 광주시 동구 불로동 히딩크호텔의 정찬구회장이 바로 그다.

정찬구 히딩크호텔 회장

화순출신인 정찬구 회장은 정율성 선생이 1914년 7월 7일 불로동(현 히딩크호텔)에서 태어나 능주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며 초등학교를 1학년 다닌 기록과 숭일학교, 전주신흥학교를 다닌 기록을 바탕으로 정율성 선생을 기리는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광주의 관광인프라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율성 선생이 중국에서 훌륭한 음악가로 성장했지만, 그리운 고향에 돌아오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북경 팔보산 혁명공원 묘지에 묻혀 있다며 이런 안타까움이 한중간 우호교류의 가교 역할의 시작으로 이제는 음악제까지 발전한 것으로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

정찬구 회장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해야 할 시기가 왔다며 그가 태어난 불로동이나, 어린 시절을 보낸 능주와 양림동, 그리고 전주까지도 모두 하나의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는데 가능성을 열고 누구보다 발빠른 행보를 앞세우고 있다.

그래서 자신의 히딩크호텔에 기념비를 건립했다. 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음악제만 할 것이 아니라, 기념관도 만들어 중국인들이 아무 때나 찾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찬구 회장은 지난 3월 19일부터 5박 6일간 광주시와 전남도 직원들과 함께 중국의 남창시 등을 돌아볼 정도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

중국을 방문하며 정율성 선생의 생가 복원이 빨리 이뤄져야 함을 더욱 느끼면서 광주가 관광도시로 발돋움해 중국과의 활발한 교류가 성시되어 음악제를 발판으로 더 큰 문화 교류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우선 화순군이 영화촬영지를 정하고 기념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보여 다행이라며 정율성 선생이 유년시절을 보냈던 화순도 광주와 연계해 정율성 선생이 음악적인 업적뿐만 아니라 항일운동을 펼쳤던 역사적인 인물로 지역의 자랑이자 세계적인 음악가로서 그를 기리는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