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생산사업이 국책사업 지정과 녹십자 화순유치에는 최인기 의원의 노력도 컸다.

녹십자 독감백신생산공장의 화순유치는 화순생물의약클러스터구축의 시발점이 됨은 물론 화순을 국내유일의 백신생산기지로 만들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화순은 녹십자를 시작으로 생물의약클러스터의 메카로 떠오르게 됐고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2번째 독감백신자체생산국 반열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독감백신 원액 전량을 완전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독감이 유행할 경우를 대비한 국가차원의 대책이 필요했고 독감백신생산기반구축사업은 이러한 요구에 의한 국가프로젝트인 것이다.

독감백신생산프로젝트를 위한 민간사업자로 녹십자가 선정되고 국도비 등 수백억원의 예산이 확보된 데는 화순을 지역구로 둔 최인기 의원의 노력이 지대했다.

최인기 의원은 정부를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백신 생산기반 구축사업’이 가시화되자 이 프로젝트를 화순에 유치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독감백신생산프로젝트에 참여하려는 대부분의 제약회사들이 서울과 경기, 충청도 등을 선호할 때 화순이 적지라며 화순유치를 강력하게 주장한 사람도, 화순에 독감백신생산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국가시책사업으로 육성, 국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도 최인기 의원이었다.

최인기 의원은 이를 위해 산업자원부와 보건복지부, 식약청은 물론 전라남도 등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독감백신자체생산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최 의원은 바쁜 의정활동 중에도 추진위원들과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가짐은 물론 전라남도와 화순군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였다. 이런 노력덕분에 독감백신생산프로젝트는 국책사업으로 선정,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약회사들이 화순으로 오는 것을 꺼려하면서 최인기 의원의 행보가 더욱 바빠졌다. CJ와 LG생명과학 등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이 와해되고 다국적제약회사인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도 화순으로 오는 것을 꺼리면서 독감백신생산프로젝트는 무산될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최인기 의원은 화순을 생물의약산업의 메카로 특화시켜야겠다는 당초의 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허영섭 녹십자회장과 수차례에 걸친 면담 끝에 녹십자 유치를 성사시켰다.

이런 노력의 결과 지난해 12월 녹십자 독감백신생산 공장이 첫 삽을 뜨게 된 것이다. 최인기 의원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독감백신생산프로젝트의 성공과 국가보건안보, 독감백신 자립기반 확보차원에서 정부에 녹십자 독감백신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의무구매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KCDC)의 󰡐독감백신조달원칙󰡑이 다수 사업자에게 동등 적용토록 돼 있어 후발사업자가 생길 경우 백신사업의 성패 자체가 불투명해지기 때문이다.

최인기 의원은 녹십자 화순유치가 확정되고 첫 삽을 뜨기까지 매 순간순간이 고비였다고 술회한다. 화순이 명실공히 국내 백신생산의 메카로 시동을 걸게 된 데에는 굴뚝 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을 통해 화순의 경제를 일으키고자 하는 작은 거인 최인기 국회의원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