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정 농촌공사 화순지사장

“농민들이 편히 농사를 지을 수 있으면서 소득도 올려 농업을 통한 경쟁력이 강화 되어야 한다!”
지역의 농민들이 편리하고 적기에 물이 공급되어 농사비용을 덜 들이면서 소득있는 사업발굴이 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한국농촌공사 화순지사는 ‘113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농민을 만나 요구사항을 듣고,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일일 한 사람이 3명의 농민들을 만나면서 고충을 함께 풀어나가고자 함이다’.

특히, 월동기가 끝나가는 시점에 관내 200개의 시설의 전수점검을 통해 개보수현황 파악과 동시에 현장시찰과 더불어 농민들의 불편사항을 점검하면서 농사의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대체적으로 용수로가 흙으로 되어 있어 토사가 많이 쌓이므로 농사가 시작되기전에 용수로의 토사를 제거하는 등 적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작업이 요구되는 것들이 많아 사전에 농가를 방문한다.

이와 함께 화순지사는 농사를 짓는 데 필수요소인 용수를 이용율에 따라 재편하는 것을 비롯, 저수지의 필요성을 점검, 축조계획을 세우는가 하면 하우스등 첨단농업시설과 밭농사에 있어 침수예방의 필요성에 따라 수로및 배수장등을 정비한다.

한편, 지난해에는 농업인들의 경영소득을 위해 농지매매및 농지 임대차사업을 통하여 농가의 영농규모를 확대하고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소득증대를 위해 영농규모화 사업을 펼치며 2,939백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 농산물 시장이 개방되었을 시 농지가격의 하락과 유휴농지가 증가됨으로 농지시장의 불안정에 대비하고자 농지를 매입 비축하는 농지매입사업과 수탁관리사업, 경영위기 농가를 지원하는 경영회생을 위해 올해 20ha를 농지은행사업으로 계획하고 있다.

조규정 지사장은 “농촌공사가 정부기관으로서 지역 농민들의 생산과 소득을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와 더불어 지역민과 함께 하는 따뜻하고 정감있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화순지사는 기업의 트랜드이기도 하지만 지역민들과 함께 하고자 화순지사 전체직원으로 구성된 ‘까치골’ 봉사단을 구성해 관내 자애원이나 소향원등 복지시설을 방문 격려하는 것은 물론이요, 소외받고 외진곳을 찾아나서던 중 매달 첫째, 셋째 금요일이면 연꽃세상을 찾아 무료급식과 도시락 배달을 돕는다.

특히, 하우스 농가의 특성상 보온덮개등 힘을 필요로 하면서 기계작업이 안되어 인력작업을 필요로 하는 일손이 많은 경우에는 직원들 모두 일심동체로 나선다. 여기에 과수수확을 비롯, 농촌일손돕기등은 당연한 행사.

그렇다고 농민들에게 부담을 주지는 않는다. 대접받기 위해 봉사나 현장방문을 하는 것이 아니기에 똑같은 작업환경에서 같은 음식을 나누는 중에 더욱 가까워지고, 허심탄회한 얘기들이 오갈 수 있다고 믿기에 잦은 만남을 통해 더욱 가까워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조규정 지사장은 “정부기관이 홍보하는 데만 열중하는 것보다 실질적으로 농민들이 필요로 할 때 현장방문을 통해 시기적절히 다양하게 보고, 함께 겪는 과정에서 해결방안을 찾아나서 농업인들이 행복해지는 소득창출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형식적인 자리가 아닌 더욱 진솔하고 깊이 있는 대화의 장이 필요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