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주 화순마라톤클럽회장.

“화순의 달림이들은 전국을 누비는 화순의 홍보대사들입니다. 전국 각지를 달리면서 화순을 톡톡히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매년 고인돌축제와 함께 열리는 화순고인돌마라톤대회는 올해로 6번째를 맞는다. 처음 2년간은 광주지역 마라톤클럽에서 대회를 주관했지만 2004년 화순마라톤클럽이 결성되면서 이병주 회장을 중심으로 한 화순마라톤클럽에서 대회를 주관해 왔다.

화순고인돌마라톤대회는 화순마라톤클럽의 가장 큰 사업이기에 올해 대회도 성공적으로 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병주 회장은 올해 대회는 여느 대회와는 달리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마라톤대회라는 것이 전국각지의 달림이들이 참가하는 것이기에 대회를 마친 달림이들은 제각기 집으로 돌아가기 바쁘다.

이병주 회장은 올해 대회가 예년보다 개최시기가 늦춰져 고인돌축제 마지막날에 열리는 점에 착안해 대회에 참가한 달림이들이 고인돌축제를 둘러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복안을 마련했다. 달림이와 가족들에게 도곡온천을 이용할 수 있는 쿠폰과 온천과 축제장을 오가는 차편을 준비해 이들이 휴식을 취하고 고인돌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축제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야 더 흥이 나는 법, 달림이들이 고인돌축제에 참여함으로써 축제가 한층 흥겹고 달림이들에게도 보다 의미있는 행사가 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다.

이병주 회장은 화순마라톤클럽은 달리는 것이 좋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달리기 위해 모인 단체라고 말한다. 얼굴에 부딪히는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상쾌함이 좋고 흠뻑 땀을 흘리며 달리 후의 성취감이 좋아 모인사람들이 마라톤클럽 회원들이다.

그러기에 이들의 한해 목표는 별다른 것이 없다. 매년 주관하는 화순고인돌 마라톤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전국각지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다른 지역의 달림이들과 함께 코스를 뛰며 달리는 것을 즐기면 족하다.

그렇다고 그냥 무작정 달리지만은 않는다. 화순의 달림이들은 전국을 누비며 화순을 알리는 스포츠홍보대사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40여개의 크고 작은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다른 지역의 달림이들에게 고인돌의 고장 화순, 고인돌 마라톤대회가 열리는 화순을 소개하고 자랑한다.

다른 지역 달림이들이 화순고인돌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가족들과 함께 화순의 관광명소들을 찾아올 수 있도록 유도하며 화순을 알리고 자랑하는 홍보대사들이 화순의 달림이 들인 것이다.

이병주 회장은 마라톤하면 전문적인 능력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선뜻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깝다고 말한다. 그는 마라톤은 그저 가볍게 달리는 운동일 뿐이라고 설명한다. 현재 화순마라톤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회원은 60여명, 올해는 100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해 보다 많은 사람들과 달리는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회원확보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