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주 화순그룹역장

화순역에는 화장실에 들어가기전 대나무와 화초류가 먼저 맞이하면서 여유로움을 주고 안으로 들어가면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화장실인가? 싶을 정도로 편안함을 주는 곳, 여행을 목적으로 왔든 계획된 일정을 마치고 귀가하는 길이던지 일단 화장실을 들어갔다 나오니 그동안의 피로가 사라질 정도로 편안함을 즐길 수 있다.

화순역은 지난해 매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을 뽑는 행정자치부와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가 공동주관하는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에 금상으로 선정되었다.

깨끗할 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 등 환기장치 설치는 물론 화장실 천정을 전면 유리로 설치해 하늘이 보이고, 용변으로 인한 악취도 없다.

설계를 하는 과정에서 중앙집중처리종말시설을 갖추는 것으로 하면서 용변이 정화조를 거치지 않고 배수관을 통해 배출되도록 노력을 했기 때문이다.

능주가 고향인 배정주 역장은 지난해 7월 화순역으로 부임하면서 고향에 대한 애착과 공기업으로서 이용객들에게 최대한 서비스를 해야한다는 사명감으로 업무에 임한다.

화순그룹역(화순, 능주, 남평, 효천, 서광주, 이양)의 역장으로서 기차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안전은 필수요, 이를 바탕으로 더욱 많은 이용객들이 편안한 일정을 마친 가운데 좋은 인상도 함께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주민들과 가까이 하는 공기업이 되어야 하고, 또 한 두차례로 끝나는 일회성의 활동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배정주 역장은 “봉사는 어느 누구의 강요에 의해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진심으로 우러난 진정한 봉사로 스스로 어려운 사람과 함께 하자는 마음을 갖고 자율적으로 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화순그룹역의 직원들은 서로 뜻을 함께해 적은 금액이라도 매월 꾸준한 적립을 통해 명절을 맞아 관내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성금및 물품등을 전달해주고 있다.

또, 서로 넉넉하지 못한 입장의 고려와 현금보다도 몸으로 직접 온정을 베풀 수 있는 봉사방향의 다양성으로 봄.가을 농촌 일손돕기도 실시할 계획.

특히, 요즘에는 농촌도 기계화로 많이 개선되었지만, 친환경 밭작물을 위해서는 두엄 등이 배제될 수 없는 것으로 누구든지 쉽게 접근하지 않으려는 일을 먼저 찾아서 하겠다고 한다. 남들이 꺼려한 일을 먼저 찾아 함께 겪으면서 하는 것이 참된 봉사라는 것이다.

또, 시대의 흐름에 따라 철도청 역시 공기업으로 경영혁신의 마인드변화를 강조한다. 결국, 주민과 함께하는 호흡하는 것으로 편안함과 신뢰를 주는 공기업이라면 소득창출 역시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결국은 주민들에게 환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투명하고 맑고, 떳떳하게 운영하다보면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화순역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이용객들과 주민들의 뇌리에 각인될 것으로 여긴다.

“이번 설을 맞아서 화순역에서는 고향을 방문하는 첫째날과 일터로 복귀하는 마지막날에 화순역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다과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배정주역장은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화순역으로 기억해달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