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산 국민건강보험공단 화순지사장

올해로 출범 30주년을 맞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고객 최우선경영, 혁신과 효율경영, 사회적 책임경영’을 방침으로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재산 화순지사장은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하지만 이미 건강을 잃었다면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며 군민들의 질병예방과 건강한 삶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은 꾸준하고 세심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돌이킬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고 이를 치료하는데 드는 사회적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화순지사는 만성질환자들을 꾸준히 방문해 병원치료와 투약, 식생활 등의 지도를 통해 병세가 악화되는 것을 막고 노인들을 위한 건강교실을 운영하는 등 건강지원사업의 내실을 꾀하기로 했다.

2년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노인건강교실은 노인들의 특성에 맞는 우리춤과 요가, 건강체조 등을 통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기위한 공단의 역점사업이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밀집된 화순읍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건강교실은 노인들이 무리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운동을 지도하고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식생활 지도도 병행하고 있다.

김재산 지사장은 지난해 아파트를 중심으로 10곳에서 운영했는데 건강교실 문을 닫을 즈음이면 계속해 달라는 요구가 빗발칠 정도로 노인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김 지사장은 올해 화순읍 금호아파트 경로당 등 18곳에서 건강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더 많은 노인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한다.

국민의 평생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건강보장기관답게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 ‘아름다운 가족가꾸기’운동도 꾸준히 펼칠 계획이다. 화순지사는 현재 매월 1회 동면에 있는 장애인사회복지시설인 사랑의 집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에 있는 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의 일부분이 되기 위한 노력이다.

화순지사는 둘째주 목요일 오후가 되면 지사운영에 꼭 필요한 직원들을 제외하고 모두 동면 사랑의 집으로 향한다. 장애인들이 벗어놓은 옷가지와 이불 등을 빨고 시설 곳곳을 청소하고 장애인들의 말벗이 되어주는 것이 직원들의 몫이다.

관내 독거노인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명절 등에 찾아가 정성껏 마련한 선물과 위문품 등도 전달하고 있다. 이런 봉사활동을 위해 직원들은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떼어 모으고 있다.

김재산 지사장은 싫을 수도 있겠지만 즐겁게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자신이 가진 것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려는 직원들이 한없이 고맙다고 한다.

2008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노인수발보험을 알리는데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노인수발보험은 노화나 노인성 질환을 앓는 65세이상 노인을 위한 보험제도지만 65세 이하라도 치매나 중풍 등 노인성질환을 앓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재산 지사장은 화순의 경우 농촌지역으로 노인인구가 많아 노인수발보험제도가 시행되면 많은 군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제도라고 해도 알지 못하면 혜택을 받을 수 없기에 보다 많은 군민들이 알 수 있도록 홍보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