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농업기술센터 서영성씨

딱딱한 공무원의 이미지는 이제는 옛 말이 되어버린 듯하다.

화순관내 어려운 이웃과 국제결혼으로 아직 한국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외국인주부 등 주위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고 있는 사람이 있다.

지금은 농업기술센터 보급계에 근무하는 서영성씨가 오늘의 주인공! 서영성씨는 사회복지 업무를 담당하게 되면서 주위에 관심을 갖고 자연스럽게 봉사를 시작했다.

그는 봉사를 하면서 이웃의 아픔이 남의 일처럼 여겨지지 않고 오히려 내 일처럼 느껴지면서 가슴이 아팠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10여년 넘게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게 된 것 같다고 웃는다.

서영성씨는 특히 외국인 주부들이 겪는 어려움에 관심이 많다. 중국에서 몇 년간 생활한 경험이 있기에 그들이 겪는 문제를 더 실감할 수 있다고 한다. 서씨는 외국인 주부들이 한국생활에 쉽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우리말과 우리글을 아는 일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가 활동하고 있는 고인돌 봉사회에 외국인 주부를 위한 한글학당을 열자고 제안했고 그 제안이 받아들여져 한글학당을 열수 있었다는 것.

서씨는 손수 김치와 쌀을 마련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등 온정의 손길을 내미는 한편 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대한적십자사 화순군지구협의회 총무를 맡고 있고 청소년 선도지도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서영성씨는 봉사하면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에서 항상 무엇인가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고 한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하지 못해 조금은 아쉽다는 서영성씨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는 조심스런 바램을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