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순 지부장.

25일 정종순 농협 장흥군지부장이 화순군지부장으로 부임했다.

정종순 신임 화순군지부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화순군 지부장과 부지부장, 팀장 등 3명이 한꺼번에 자릴 옮겨 주변에서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며 말을 꺼냈다.

하지만 자신과 함께 발령이 난 박갑식 부지부장과 구상덕 차장이 금융과 신용분야의 전문가들이어서 이들과 다른 직원들이 힘을 모아 잘 어우러지면 큰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천이 고향인 구상덕 차장이 화순에 지인들도 많고 이곳 사정에 대해서도 잘 알아 든든한 힘이 된다고.

자신도 95년도에 화순농기계부품센터에 1년간 근무한 바 있고 화순이 고향인 장흥을 오가는 길목에 있어 그리 낯설지만은 않다고 한다.

정종순 지부장은 화순에 머무르는 동안 전문용역업체에 의뢰, 각 농협별로 난립해 있는 쌀 브랜드를 통합, 농협이 책임지고 파는 체제를 마련하겠다고 한다.

정 지부장은 농협과 농민이 계약재배를 통해 친환경쌀을 생산하고 농협은 이를 책임지고 판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농협연합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농협연합 RPC를 단독운영체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연합으로 운영할 경우 주인의식이 없고 서로 책임을 미루게 되는 단점도 있기에 RPC의 경쟁력을 높이고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단독경영이 필요하다고.

정종순 지부장은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품종별 단지화와 계약재배를 통해 꾸준히 품질을 관리해 미질이 우수한 쌀을 생산하고, RPC가 이를 수매, 가공해 상품화하면 각 회원조합들이 서로 힘을 모아 판매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합병농협들이 합병의 후유증을 떨치고 하루빨리 농민들을 위한다는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도 힘을 기울이고 쌀 문제 해결을 위해 관내 조합장, 농업단체들과 함께 정부에 획기적인 농업정책을 마련한 후 FTA 협상에 임하라는 요구도 계속하겠다고 한다.

정종순 지부장은 화순군이 추진하고 있는 비전 1030 중에서 농특산물 판매소득을 30% 올리겠다는 것은 농협이 하는 일과도 일맥상통한다며 화순군과 연계해 농협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