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휴 화순환경연합회장.

화순환경연합은 화순에 더 이상 골프장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막고 골프장과 축사, 농공단지, 폐수처리장 등 오염물 배출시설에 대한 감시활동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이현휴 회장은 더 이상 화순에 환경파괴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골프장은 안된다며 이를 위해 주민들과의 연대투쟁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환경문제에 관한 이슈가 생기거나 이로인해 주민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든지 연합차원에서 달려가 주민들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것이다.

환경연합은 몇 년전 모 골프장 건립을 막는 과정에서 많은 불이익을 받고 결국 회장이 자리까지 물러났던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하지만 청정화순 곳곳에 골프장이 난립하도록 그대로 둘 수만은 없기에 주민들과 힘을 모아 더 이상의 골프장이 들어서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폐비닐 등 농사용품과 농업부산물의 무단소각행위와 무단 벌목,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마을단위 폐수처리시설에 대한 감시에도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또 아름답고 깨끗한 거리환경을 만들기 위해 매월 2회 화순읍을 중심으로 한 거리정화활동과 화순의 대표하천인 화순천과 지석천에 대한 주기적인 정화활동계획도 갖고 있다.

이현휴 회장은 하천 주변에 비닐봉지 등 일반쓰레기에서부터 냉장고 등 부피가 큰 생활쓰레기까지 온갖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어 안타깝다며 환경을 깨끗하게 보전하려면 ‘나 혼자쯤은 버려도 된다’는 사람들의 의식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올해는 각종 교육과 캠페인을 활발히 펼치기로 했다.

거리에 담배꽁초 등 버리지 않기와 강변에 몰래 쓰레기 버리지 않기 캠페인을 벌이고 각 마을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마을이장과 부녀회장 등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해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이 관내 곳곳에 뿌리내리도록 할 계획이다.

또 관내 초등학교를 방문, 환경교육을 통해 바람직한 환경의식을 심어주고 환경을 주제로 한 글짓기와 그림대회도 연다.

이현휴 회장은 화순읍을 중심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와 분리배출 운동을 활발히 펼칠 것이라고 한다.

각 면에서는 집집마다 개 등 가축을 사육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음식물쓰레기의 자체처리가 가능하지만 아파트와 상가가 많아 음식물 쓰레기의 양도 만만치 않은 화순읍은 사정이 다르다.

현재 회원 중에 한명이 지렁이를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시범적으로 하고 있어 어느정도 성과가 있으면 전회원의 참여는 물론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운영위원제를 도입해 회원들의 참여의식과 사명감을 높임은 물론 체계적인 환경보전과 감시활동을 벌이며 환경보전을 위해 주민들과 같이 고민하고 대안을 찾는 환경연합으로 자리매김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