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칠성 화순농협 하나로마트 점장은 지난한해 삼천리 본점에서만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고객은 왕이고 신입니다. 고객이 없으면 하나로마트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고객만족이 최우선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품질 좋은 제품이 있고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친절서비스가 더해지면 고객은 저절로 찾아오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로마트 전 직원들은 지난 한해 이런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지난해 화순읍 하나로마트 삼천리 본점은 개점이래 처음으로 한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하루 매출이 1억5천여만원을 기록한 날도 있다.

서민경제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100억 매출은 매일 평균 3,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려야 가능하기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나칠성 하나로마트 점장.

지난해 3월 부임한 하나로마트호의 선장 나칠성 점장은 “이미 7월부터 90일간 일일평균 매출이 평균 3천만원을 넘으면서 마트가 중형점에 대형점으로 승격했기에 조금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막상 100억을 달성했다는 것을 안 순간의 기분은 뭐라 표현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나칠성 점장은 “고객이 없이는 하나로마트도 없다”며 “고객은 왕이요 신”이라고 말한다. 가장 중점을 둔 것도 “고객만족, 고객감동”이었다.

이를 위해 고객이 구입한 상품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면 이유를 묻지않고 조건없이 다른 상품으로 교환해주거나 환불해 주는 ‘조건없는 리콜제’를 운영하고 주기적으로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성과는 바로 나타났다.

2~3일에 한건씩이던 상품관련 고객의 불만이 최근에는 거의 없어졌고 마트에서 보낸 메시지에 회신을 보내는 고객도 생겨났다.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스스로 친절서비스를 펼치도록 매일 교육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마케팅관련 각종 자료를 수집해 마트운영에 접목하고 직원들과 하루의 성과를 되돌아보며 보다 나은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또 고객의 지갑을 열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아무리 좋은 상품도 고객이 알지 못하면 사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각 코너의 팀장뿐 아니라 팀원들도 마이크를 잡고 상품홍보에 힘을 기울였다.

고객이 찾기를 기다리기보다 고객이 찾아오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다. 그러다보니 고객들의 지갑도 열리고 매장에도 활기가 넘쳤다.

나칠성 점장은 지난해 하루도 제대로 쉬어본적이 없다고 말한다. 쉬는 날에도 하루에 한번은 꼭 마트를 찾아 매장을 둘러보고 살폈다. 이는 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

나 점장은 “휴가한번 제대로 가지 못해도 불만없이 따라준 직원들이 고맙고 한편 미안하다”며 직원들이 없었다면 올해같은 성과를 거두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나칠성 점장은 올해 보다 많은 20~30대 젊은 층을 고객으로 끌어들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광주권 대형마트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품질이 우수한 다양한 상품을 갖추고 마트의 규모를 확장해 마트를 단순히 물건을 구입하는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고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처음 화순초교 등 관내 5개 학교에 급식식자재를 공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더 품질 좋은 식자재를 공급할 자신이 있기에 급식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

나칠성 점장은 올해도 질좋은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고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하나로 마트가 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