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앙당이 화순군수 공천자 재심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때문에 공천자가 바뀔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는 “일단 공특위에서 정완기씨에 대한 검증이 끝났지만 재심특위에서 공천자결과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못한다”며 보궐선거가 얼마남지 않아 최대한 빨리 재심특위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늘 오전 민주당 중앙당 대변인실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는데 관계자는 공천자 변경은 반반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정완기 화순포럼 대표가 민주당 공천자로 결정되자 민주당화순지역협의회 읍면대표들과 민주당 소속 군의원 7명등이 27일 오후 상경 중앙당에 항의한 것이 재심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화순지역협의회 읍면대표 등은 중앙당을 항의방문하는 자리에서 이번 공천은 “지역위원장인 최인기 의원의 의사가 무시된 일방적인 공천으로 특히 공천자는 5.3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자를 고소하는 등 당에 피해를 준 인물”이라며 공천의 부당함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갑 대표는 지난 28일 공천장 수여식에서 ‘화순의 경우 대표단회의 인준을 마쳐 공천장은 주지만, 후보등록 직전까지 중앙당 재심특위 등에 의해 공천자가 바뀌면 바뀐 공천자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주는 것”이라고 말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0.25 화순군수 보궐선거까지는 앞으로 25여일, 탄탄한 조직력과 고정표 등을 갖춘 무소속 후보들과 한판 승부를 벌여야할 민주당의 공천 잡음은 험난한 여정에 큰 걸림돌이 될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