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조 산림조합장.

“지난번에 이어 무투표로 당선됐다는 것은 제겐 분에 넘친 일이지요. 더 열심히 일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제16대 산림조합장 당선이 확정된 김기조 조합장은 무투표를 통해 당선된 것은 “조합원들의 믿음 덕분”이라며 조합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신뢰와 지역유지들의 믿음으로 무투표 당선의 영광을 안게 돼 자신을 믿고 조합장의 중책을 맡겨준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잘 해야 한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다고 말한다.

김기조 조합장은 화순의 산림을 이용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브랜드의 개발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임기동안 화순산림을 대표하는 브랜드 개발의 토대를 마련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직원들의 급여는 물론 조합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마련하고 나아가 조합원들에게 이익을 환원해줄 수 있는 화순의 산림을 대표하는 브랜드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기조 조합장은 화순의 산림을 이용해 경제적 이익을 올릴 수 있는 브랜드 개발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브랜드 개발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을 임기동안의 가장 큰 과제로 삼았다.

조합원들이 가지고 있는 산림자원을 이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획기적인 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위해서라면 화순산림조합의 모든 자산을 쏟아 부을 각오도 돼 있다.

이를 위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여는 것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김기조 조합장은 정부에서 산림에 관심을 갖고 정책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녹화위주로 심겨졌던 산림을 경제림으로 바꿔 여기서 산주들이 소득을 얻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산이 공기정화 등 공익적인 기능을 담당하면서 국민들이 수혜를 받지만 정작 산을 가지고 있는 산주들에게 실질적으로 돌아오는 경제적 이익은 없다며 산의 공익적 측면에서 볼 때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경제적으로 얻어지는 이익은 없지만 국민들에게 맑은 공기를 제공하는 산을 가진 산주들을 위해 정부에서 논농업직불제와 같은 ‘산림직불제’를 도입해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기조 조합장은 “산림조합을 운영하는 것은 무(無)에서 유(宥)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저런 사업계획을 세워도 정작 발주처로부터 사업을 따내지 못하면 결실을 맺을 수 없고 이익을 낼 수 없기에 조합운영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고 털어 놓는다.

그러나 자신을 믿고 조합운영을 맡겨준 조합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조합원들이 실질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조합운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기조 조합장의 당찬 포부에서 화순산림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나오는 날도 멀지 않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