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서라@ 상가에 있는 자신의 공방에서 작업하는 모습

화순읍 교리에서 한지예술방을 운영하고 있는 공예작가 문미나(37)씨를 찾아가 만났다.
아담한 공방에서 혼자 무엇인가를 열심히 찍어내고 있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인다.
인사를 한 후 서로 명함을 주고 받았는데 명함 뒤쪽에 ‘안녕하세요. 성우 문미나 입니다’ 라는 글귀가 눈에 띄었다.
‘성우’와 ‘공예작가’ 두가지 일을 하고 있는 미나씨, 한지공예와 인연을 맺게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년 봄에 길을 가다 우연히 한지공방 앞을 지나다 마음이 끌려 배우게 되었어요. 공방을 차릴수 있는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밤을 세워가며 작품에 매달렸지요. 그래서 짧은 기간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었어요”

2003년 KBS 전주방송총국 전라일보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문화관광상품 대전에서 ‘우리의 어울림’이라는 작품으로 입상, 같은 해 광주광역시 북구청 캐릭터 공예상품공모전에 입상 하는 등 그녀의 말처럼 정말 짧은 기간 많은 것을 이룬것 같다.
동신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미나씨, 방송에 관심이 더 많아서 광주대신문방송과에 편입 졸업 후 성우 활동을 계속해 왔었다.
지금은 전주대학교 경영예술대학원에 재학 “큰 나무 큰 산” 같은 스승을 만나 한지공예 작가로서 역량을 키우고 있으며, 노동문화 협회, 전통공예가협회호남지부 회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4화순고인돌축제 때 한지공예 체험학습으로 사용할 자료를 포장하며 “화순에는 문화상품이 몇개 없지요. 군의 발전을 위해서는 문화상품 개발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제가 연구하고 나갈 방향도 많은 문화상품을 개발하여 상품화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문화상품 공모전도에 적극 참가해 기량을 키워야 겠지요”라고 하며 “제가 처음 배웠던 작업은 탈색 한지공예 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추구하는 것은 따뜻하고 부르러운 색감이 주조를 이루는 현대적 감각의 새로운 한지공예 작업 입니다”라며 활짝 웃는 모습에서 훗날 화순의 이름 있는 한지공예작가를 기대해 본다.

한지공예를 배울 당시 초기 작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