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인성과 핵심역량을 갖춘 미래인재 육성'이라는 교육 비전으로 학생 개개인의 삶을 최우선으로 하여 글로벌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화순중학교.

화순중학교에 가면 화순중학교에서 젊은 시절 7년 반 평교사(平敎師)를 지내고, 지금은 교장으로서 제자들을 키우고 있는 화순중학교와 인연이 깊은 최영준 교장을 만날 수 있다.

■화순중학교

화순중학교는 1947년 10월 15일 전라남도 화순군의 유일한 공립초급중학교로 발족, 화순군 농회 건잠장을 임시교사로 개교하여 1951년 7월 14일 제1회 졸업생 114명을 배출하였다. 그 후 화순읍 문창우 씨의 노력과 협조로 부지를 확보하고 교사를 증축하였으며 부속 건물을 시설하였다.

1951년 8월 31일에 화순농업고등학교를 병설하였으나, 6·25전쟁으로 인해 교사의 2/3가 소실되었다. 1956년 5월 8일에 이르러 소실했던 교사 전체를 복구하였다.

그 후 화순농업고등학교는 학생 정원의 부족으로 1961년 6월 30일 제9회 졸업생을 끝으로 폐교되었으며, 단일중학교로 운영하던 중 1970년 3월 1일에 화순여자중학교를 분리했고, 이후 2000년 3월 1일에 남녀 공학 제를 실시하였다.

2016년 9월 제24대 최영준 교장이 부임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으며, 2019년 1월 7일 제69회 259명이 졸업하면서 (남 141명, 여 118명, 계 259명) 지금까지 총 졸업생 16,047명을 배출하였다.

■화순중과 최영준 교장

제47회 전국소년체전 페더급, 웰터급 금메달 획득한 자랑스러운 모습

교육은 스승과 제자의 사랑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하는 최영준 교장(이하 최 교장)은 올해 8월 말이면 3년 교장 임기가 끝나 他 학교로 전근을 간다.

화순중학교에서 젊은 시절 7년 반 평교사(平敎師)로 지내고, 지금은 교장으로서 제자들을 키우면서 정이 든 화순중학교를 “내 집(舍)처럼 여기고, 학생들을 자식(子息)처럼 사랑한다.”라고 표현하는 최 교장은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가득하다.

광주광역시 인근 4개 郡 중학교 중 가장 큰 중학교인 화순중학교는 기아소속 김선빈 야구선수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용대 선수의 모교이기도 하고 복싱·배드민턴·야구·관악부가 명성을 떨치고 있다. 배드민턴 이용대 선수의 화순중 시절 담임이기도 했다는 최 교장은 자신이 재능 많은 학생과 함께 교직 생활을 하게 됨을 무척 행운으로 생각한다고.

■재간둥이 화순중학교 학생들

2018년 9월 8일 목포 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전남문화예술협회에서 주관한 ‘제9회 전남 음악콩쿠르’에서 화순중학교 관악합주단은 대상을 받았다.

전국 초·중·고·일반부 등 여러 부서가 참가한 경연 대회에서 화순중학교 관악부는, 2002년 작품으로 ‘9·11 테러 사건’ 미국 사회의 희생자에 대한 추모 분위기 속에서 국가에 대한 애국심을 주제로 쓴 ‘portrait of freedom유의 초상)’을 연주하였다. ‘자유의 초상’이라는 곡 제목은 미국 독립의 상징인 ‘자유의 종’을 주제로 한 수자(John Philip Sousa)의 행진곡 ‘자유의 종(The Liverty Bell)’을 연상시키는 ‘고난도 곡’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관악기와 타악기의 웅장하고 신비로운 울림이 관객과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아 큰 호평을 받았다.

■교육환경개선사업에 온 힘을 기울인 최 교장

최 교장은 6개월 후면 자신은 화순중을 떠나지만, 차기(次期) 교장이 자신처럼 화순중을 자신의 집처럼 여기며 학생들의 쾌적한 교육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道 교육청 행정국장을 만나 외판원 외교를 펼치며 53개 사업을 추진하던 지난날들을 회상하는 최 교장은, 화순중에서의 잔여 임기 6개월 동안 태양광 가로등 시설 공사 등 5~6개의 교육환경개선사업들을 더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학생 수, 학급수가 많아 교사들 평균 수업시간이 많은 점, 그래서 교사들의 애로사항을 최 교장은 최대한 경청하고 수렴한다면서 나정숙 교감의 노고를 위로한다. “항상 교사들의 관점에서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교사들 사기를 북돋우려고 노력하는 나정숙 교감 선생님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러면 “교장 선생님은 어떻게 하십니까?”하는 기자 질문에 “저는 교장 정책에 교사들이 제동을 걸면 경청하여 여러모로 분석합니다. 그리고 상급자로서 도와주는 연장 선상에 섭니다.”라고 답한다.

사진 촬영을 하려고 보니, 최영준 교장의 테이블 위엔 명패가 없다.
의아해하는 기자에게 최 교장은 “저는 격식이 싫고 귀찮습니다. 그래서 커피도 직접 끓여 마시고, 저의 승용차 주차장도 따로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이 한마디에, “아이들이 좋다! 학교가 자랑스럽다!”는 화순중에 10년 근무하면서, 화순중학교를 내 집(舍)처럼, 학생들을 자식(子息)처럼 생각한다는 최영준 교장의 진심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하다.

2018년 제9회 전남 음악 콩쿠르 대상 수상한 화순중 관악부

화순중학교 전경

화순중학교: 061.379.0102
최영준 교장:010.5420.7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