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새로운 희망과 꿈에 도전코자 한다면 여행을 떠나라!

우리는 여행을 하면서 페르소나에서 해방된 자신을 보게 될 것이고 여행 후 생각보다 많이 변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이 우리의 발목을 꽉! 붙잡고 있다면 이 책 『원더풀 월드 Wonderful World 』를 읽으며 꿈이라도 꾸자.
언젠가는 그곳, 가고 싶었던 여행지에 발을 딛고 서 있는 우리를 만나게 되리니.

이 책은 여행작가 겸 사진가인 권기왕 작가가 십수 년 동안 아프리카, 남미를 비롯해 세계 각지를 여행했던 곳들을 ‘삶, 예술, 문학, 역사, 전설, 모험’ 등 섹션별 묶어 그곳의 역사, 인물, 사건 등과 얽힌 이야기를 재미나게 전해주고 있다.

첫 번째 ‘삶(Life)’ 섹션에서 ‘마추픽추(Machu Picchu)’와 ‘체 게바라’와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좋은 집안 출신에 촉망받던 의학도 에르네스토 게바라는, 그보다 연배이자 유능한 의사였던 엘베르토와 긴 여행 계획을 짠다. 지적이며 호기심 많은 두 청년은 보다 넓은 세계를 보면서 존재의 뿌리와 의미를 찾아보고자 했다.

두 사람은 아르헨티나 중부 코르도바를 떠나 칠레를 거쳐 안데스 산맥을 누비게 된다.
1952년 4월 3일, 두 사람은 그토록 꿈꾸던 ‘공중도시’, ‘잃어버린 도시’로 불리는 마추픽추(Machu Picchu)에 도착했다. 마추픽추는 잉카의 신비함이 절정을 이루는 페루 최대의 유적이자 인류의 위대한 유산이다.

스물세 살의 청년 에르네스토는 이곳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아픔을 보고 찬란했던 남미 문명의 자취를 보면서 내면에는 훗날 혁명가로서의 체 게바라(그는 말할 때 감탄사인 che를 즐겨 썼는데, 동료들이 이를 별명으로 부르게 된 것이 훗날 혁명가로서의 그의 이름으로 굳어졌다)가 꿈틀거리기 시작했으리라.

두 사람은 나환자촌에서 의료봉사활동도 하며 브라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를 거쳐 미국의 마이애미까지 8개월의 긴 여정을 마친 후 아르헨티나로 돌아왔다.

그리고 4년 후인 1956년 ‘에르네스토 게바라’는 전설적인 게릴라, ‘체 게바라’가 되어 쿠바에 상륙했다. 그리고 그는 지금까지 의식 있는 자들이 존경해 마지않는 혁명가로서 20세기의 전설이 되었다.

‘여행’이 사람을 바꾸는 계기가 된다는 것을, 우리는 체 게바라의 여행을 좇아가면서 깨닫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