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전라남도 도지사경선 예비후보는 25일 중앙당의 뒤늦은 김영록 前농식품부 장관에 대한 자격 부여와 장만채 前 전남도교육감의 당원자격심사위 통과와 관련, 공식입장문을 통해 “집권여당의 무원칙한 결정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신정훈 예비후보는 “촛불혁명을 거치면서 문재인대통령께서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해야 하며,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는 확고한 철학을 밝혀왔다”면서 “그런데도 과연 현재 전남도지사 경선과 관련한 黨 지도부의 일처리 방식이 이러한 대통령의 확고한 철학에 맞는 것인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칙과 기준도 없는 중앙당의 이번 조치는 당의 공직선거 절차에 맞춰 후보자격 심사와 후보등록을 한 본인에 대한 명백한 역차별이다”고 주장하고 “이러한 사태를 초래하게 된데 대해 당 지도부는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 앞에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하며 집권여당부터 국민들 앞에 더 엄격하고, 책임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예비후보 신정훈의 공식 입장문

전라남도 도지사경선 후보에 공식 등록한 신정훈은 중앙당 차원의 뒤늦은 김영록 前농식품부 장관에 대한 자격 부여와 장만채 前 전남도교육감 입당 관련 논의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집권여당 다운 모습을 보여줄 것을 촉구합니다

1. 촛불혁명을 거치면서 문재인대통령께서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해야 하며,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는 확고한 철학을 밝혀왔고, 우리 국민들은 국정운영과 우리사회가 이렇게 가야 한다는 생각에 신뢰와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과연 현재 전남도지사 경선과 관련한 黨 지도부의 일처리 방식이 이러한 대통령의 확고한 철학과 맞는 것인지를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2. 권투경기에서 선수가 링에 올라 시합을 하려면 정해진 시한과 룰에 따라 등록하고, 계체량을 통과해야만 시합에 나갈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가장 기본입니다. 계체량 자체를 통과하지 못하는 선수에게 시간 더 주고, 편법으로 통과시켜 링에 올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기본적인 룰과 시한을 엄수하지 못하면 불이익을 받습니다. 수능시험에 1분만 늦어도 고사장에 들어갈 수 없고, 기업들은 입찰에 단 일분만 늦고 서류 하나만 빠져도 입찰에 참가할 수 조차 없습니다.

왜, 정치의 영역에서만 법과 제도가 무시되고, 정치가 우위를 점하는 것인지에 대해 국민들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3. 책임있는 집권여당답게 법치, 공정경선, 기회평등은 기본입니다. 이러한 사태가 이미 예견되었다면, 당연히 광역단체장 후보 등록 일정 자체를 미뤘어야 정상입니다.
이미 당지도부가 공언한대로 전남도지사 선거는 전략공천 대상 지역이 아닙니다. 공식적인 후보등록 자체와 당규를 무시하고, 초법적인 발상이자 정치우선∙우위의 전형적인 구태를 되풀이하는 것을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입니까 ?
이것은 책임있는 집권여당의 자세가 아닙니다. 원칙도 기준도 없는 모습일 뿐입니다.

4. 현재 당지도부가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의 입당절차와 김영록 전 장관의 후보자격을 인정 하면, 당의 공직선거 절차에 맞춰 후보자격 심사와 후보등록을 한 본인 신정훈에 대한 명백한 역차별입니다.

정상적인 과정과 절차를 지킨 후보가 오히려 손해를 보고, 뒤늦게 절차와 원칙을 무시한 후보들이 부각되는 상황은 어떻게 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단독으로 후보등록을 마친 저에 대해 단 한마디 유감표명 혹은 의견조차 구하지 않는 것은 명맥한 반칙이자 결례입니다.

현재 전남도지사 후보등록과 관련한 당지도부의 일처리방식과 과정은 민주주의의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사태입니다. 당 지도부의 분명한 원칙과 현실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대책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이러한 사태를 초래하게 된데 대해 당 지도부는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 앞에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문재인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집권여당부터 국민들 앞에 더 엄격하고, 책임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2018. 03. 25.

전남도지사 예비후보 신 정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