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12시 10분 화순읍 동구리 호수공원 주차장에서 화순군립석봉미술관 기공식이 열렸다.

1월의 차가운 눈발이 바람타고 흩날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남화토건이 주최한 오늘 행사에는 주인공인 최상준 ㈜남화토건 대표, 구충곤 군수, 강순팔 군의장, 박영덕 화순경찰서장, 김도연 화순소방서장, 문행주 도의원, 조영길 산림조합장, 김재월 화순문화원장, 장여환 화순군사회단체협의회장, 박상수 재향군인회장, 임호경 화순군번영회장, 신상철 한국국악협회 화순지부장, 문형숙 한국문인협회 화순지부장, 공재학 한국미술협회 화순지부장, 이만선 화순예술인협회장과 초청내빈으로 오병교 광주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최재훈 현 재광화순향우회장이자 남화토건 사장, 조진호 광주시립미술관장, 오상조 화순군립천불천탑사진문화관 명예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예술의 고장 화순에 처음으로 건립되는 석봉(碩峰)미술관 기공식을 축하하였다.

기념사하는 최상준 대표

조영환 남화토건 전무의 설립추진 경과보고에 이은 기념사에서 석봉 최상준 대표는 “기원 이후 인간은 노동과 상관관계가 주된 문화였는데 서양의 14세기 이후 르네상스를 거치면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문예부흥이 일어나면서부터 예술부분이 인류문회에 큰 정신적 자원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창의적인 인간의 지능을 개발하는데 미술 역할은 가정, 학계, 사회 전 분야에 인류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살면서, 내 생에 마지막 봉사라 생각하고 미술관이 내 고향 화순관내 후학들의 창의와 꿈을 실현하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고, 지역사회 문화융성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6개월 동안 정성껏 지어 화순군에 인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술관 건립을 위한 군관리계획(공원조성계획) 결정(변경) 용역과 경관 심의 및 공유재산심의 등 행정절차를 추진해 오는 과정에서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하는 최상준 대표의 숭고한 뜻에 감명 받았다”고 했던 구충곤 군수는 축사에서 “근검절약이 몸에 배신 어르신께서 고향 화순을 위해 통 큰 결단을 내리셨다. 고귀하신 뜻 잘 받아서 소중하게 군민들과 함께 석봉어르신의 애향정신을 기릴 것이다. 9월에 완공될 석봉미술관은 군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의 산실로서 화순의 문화예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진심으로 고마운 인사를 다시 한 번 드린다.”고 했다.

미술관 건립은 지난 2016년 12월 화순 출신인 최상준 대표가 고향의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사재를 털어 미술관 건립 기부를 약속하면서 추진되었으며, 1층에는 사무실과 수장고, 전시실, 동호회실이, 2층에는 세미나실과 전시 공간 2곳,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최상준 대표는 동구리 호수공원 내 군유지에 미술관을 건립한 뒤 기부채납하고, 자신이 소장한 미술작품 200여점도 무상 기증할 예정이다.

설립경과보고후 공사개요에 대해 설명하는 조영환 남화토건 전무

축사하는 구충곤 군수

시삽하는 장면

"내 눈썹밖에 안나온거 같은디?"하시면서 아기처럼 웃으시는 최상준 대표(좌), 시삽 후 악수하는 최상준 대표와 구충곤 군수(우)

기공식이 거행되던날 만연산 풍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