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목), 오전 10시30분 화순나드리노인복지관에서 전남대학교 문화연구소가 주관하고 화순사암연합회가 주최하며 화순군이 후원하는 진각국사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眞覺國師 콘텐츠 활용모델 창출’ 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정책 세미나는 우리나라 간화선(看話禪)의 종조(宗祖)로 인정 받는 화순 출신 진각국사(眞覺國師, 1178~1234) 혜심(慧諶)의 열반(涅槃) 783주기를 맞이하여, 진각국사와 관련된 콘텐츠를 활용하여 지역사회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진각국사와 화순의 연관성을 강조하고, 국사의 법문과 선시에 대한 현재적 의미를 파악하여 불교의 대중화에 공헌하고자 한다.
아울러 화순군에 산재한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진각국사 콘텐츠와 연결시켜 새로운 문화관광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지식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위해 ‘서산대재’ ‘초의문화제’ 등 인물 중심 지역 축제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진각국사의 축제화 타당성과 가능성 탐색도 겸하고 있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정책세미나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화순군에서 문화정책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전략과 방안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화순군 불교문화유산의 콘텐츠 개발 방안 강구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지식기반 구축과 진각국사의 지혜와 사상을 현재적 재해석하고 체화함으로써 탐욕과 무명에서 벗어나 일상의 평강을 영위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으며 역사 인물과 지역 그리고 대중의 수요를 결합시킨, 새로운 방식의 축제를 기획하는 데에 필요한 정책 방향을 제공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진각국사 혜심(慧諶: 1178~1234)은 고려의 승려로 자는 영을 호는 무의자, 속성은 최씨이다. 시호는 진각국사(眞覺國師)이며, 승탑의 이름은 원소지탑(圓炤之塔)이다.

1201년 신종 때 사마시에 합격하여 태학에 들어간 후 어머니의 병환으로 집에 머물면서 불경을 탐독하였다. 모친의 사 후 조계산에 들어가 보조국사 지눌 밑에서 승려가 되어 1210년 지눌 입적 후 왕명으로 수선사로 들어가 그의 뒤를 이어 조계종의 2대조가 된다. 그 후 고종이 즉위하자 선사가 되었으며 이어 대선사에 올랐다.


木蓮(목련) - 眞覺國師 慧諶(진각국사 혜심)


見葉初疑柿(견엽초의시) 처음 잎을 보니 감나무인가 의심스럽고
看花又是蓮(간화우시연) 또 꽃을 보니 바로 연꽃이구나.
可憐無定相(가련무정상) 서글퍼라,일정한 상이 없으니
不落兩頭邊(불락양두변) 이편에도 저편에도 매이지 않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