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가을이 왔습니다.
지난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해시계 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얹으시고
들에다 많은 바람을 놓으십시오.
...’

신임 임영택 화순초총동문회장

제42차 화순초등학교 총동문체육대회가 열리던 10월5일 오전 11시.
화순초등학교 하늘빛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가을날'이라는 시가 저절로 떠오르는, 가을의 우수가 물씬 느껴지는 회색빛이었다.

하지만 만국기가 휘날리는 운동장은 이미 초등학교 동심으로 돌아간 화순초 동문들이 선･후배 어울려 球技경기를 하며 열기와 함성으로 오늘이 ‘제42차 화순초등학교 총동문체육대회’ 날이라는 분위기를 흠씬 띄우고 있었다.

전날 4일 전야제에 이은 5일 행사에는 손금주 국회의원, 구충곤 군수, 강순팔 화순군의회 의장, 신정훈 청와대비서실 농어업비서관 등 내･외빈들과 동문들이 대거 참석하였다.

이종필 대회장

이종필 대회장은 “오늘 이 자리가 있기 까지 동문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임호경 전임회장님과 여러 고문님, 임영택 신임회장님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올해는 개교 100주년을 맞아 동문들의 화합과 총동문회 활성화를 위해 기념비 및 역사관 건립, 100년사 책자를 발간하여 동문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는 뜻깊은 행사도 치렀다. 화순초등학교 100년의 전통을 잇고 최대한 많은 동문이 경기에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66회의 정성과 열정으로 최선을 다했다.
부디 선후배간, 동기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자리가 되고, 오랜만에 만나 아름답게 늙어가는 모습으로 학창시절을 추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대회사를 했다.

이어 임영택 총동문회장은 “지금까지 체육대회를 개최한 모든 동창회는 후배들에게 성공적이고 모범적인 행사를 물려주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참여한 모든 동문들이 서로의 우정과 관계를 중요시한 덕분이다. 앞으로도 좋은 전통을 계승하고 더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는 자랑스러운 동문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격려사를 했다.

다음 순서로는 김성호 화순초등학교 교장의 환영사 손금주 국회의원, 구충곤 군수, 강순팔군의장의 축사가 진행되었다.

화순초등학교는 1917년에 개교하여 지금까지 96회, 총 23,190명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 학급수는 35학급, 유치원 4학급이 있다.

손금주 의원과 구충곤 군수의 화기애애한 모습

세대를 넘어 자리를 배석한 아이디어가 신선해 보였다.

전야제 기념쵤영

함께 한 100년!, 함께 할 100년!, 하나 된 66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