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능스님 4주기 기념음악회 <범능 정세현 음악에 물들다>오는 9월 23일 (토) 오후 6시 30분화순 개천사 특설무대에서 펼친다

이번 음악회는 강위원의 사회로 윤진철 명창을 비롯, 포크 여신 박강수, 문기연, 강숙향, 불교연합합창단, 퓨전국악 앙상블 ‘련’이 출연하여 가을밤을 곱게 물들일 예정이다.

9월 23일 오후 6시 30분, 화순 개천사(주지 보원스님) 특설무대에서 열릴 이번 음악회는 화순군 후원으로 (사)불지불교문화원, 대한불교조계종 개천사가 주최 주관한다.

이번 음악회에서 윤진철 명창이 판소리 적벽가 중 조자룡 활 쏘는 대목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여자 김광석’으로 불리는 싱어송라이터 박강수가 서정성 짙은 음색과 노랫말로 가을을 물들인다.

특히 젊고 실력 있는 퓨전국악 앙상블 ‘련’은 자신들의 음악 세계와 더불어 범능스님의 곡인 ‘추야몽’을, 50여명의 불교연합합창단은 ‘꽃을 바치나이다’등의 곡을 연주한다. 그 외에도 ‘딩동댕’ ‘나무아미타불 나의 님’등 스님이 열반 전까지 작곡하여 불렀던 다양한 음악이 관객을 찾아가고, 음악인생 40년을 맞이한 박문옥(직녀에게 작곡)이 이야기손님으로 출연하여 범능스님과의 인연과 음악세계에 대해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광주출전가’의 작곡가이자 민중가수 정세현으로 널리 알려진 범능스님은 전남 화순군 능주면 출생으로 화순초, 화순중, 전남대 국악과를 졸업하였다. 우리소리연구회를 만들고, 진도에 머물며 남도민요를 배우는 등 소리 공부를 지속했다.
그러다 1993년 홀연히 출가한 이후 범능스님으로 돌아와 환경을 생각하고 생명평화를 노래하는 음반들을 우리에게 선사해왔다.

범능스님은 김용택, 도종환' 고규태 시인의 주옥같은 시에 곡을 붙여 노래로 승화시킨 명상음악가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스님은 지난 2013년 5월 원각사에서 5.18민중항쟁 추모법회 공연을 마지막으로 그해 6월 갑자기 쓰러져 이생의 인연을 다했다. 스님이 입적하기 전에 새롭게 시작한 음반인 찬불음반 1집 <나없어라>는 스님의 유작이 되었다.

스님은 생전에 고향인 화순 불지사에 머물며, 소아암백혈병 어린이돕기 만연사 산사음악회, 외국인노동자 쉼터 마련을 위한 모금행사 등 어려운 이웃과 세상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사셨다.

문의 : 화순 개천사 061)373-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