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화순명품 복숭아 축제･명품 복숭아 품평회 식전행사

복숭아

허영자

잊으려 잊으려도 살아나는 추억일래
지우려 지우려도 지지 않는 흔적일래
첫사랑 그 부끄러움 볼을 붉혀 열렸네.

* <문학과창작 2003년 05월호> 수록


‘오메 당그! 다요, 다!’ 화순군 명품복숭아 품평회를 겸한 제 9회 화순명품 ‘복숭아’축제가 7월 29일 오전 11시, 농업기술센터 광장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화순복숭아연합회영농조합법인이 주관하고 화순군과 화순군복숭아연구회가 후원하는 오늘 축제에는 나주･화순지역 손금주 국회의원, 김경호 부군수, 강순팔 화순군의회 의장, 문행주･민병흥 전남도의회 도의원, 임호경 화순군번영회장, 이명만 NH농협 화순군지부장, 이형권 화순･이서 농협조합장을 비롯한 각 기관장, 사회단체장들과 광주 및 외지에서 찾아 온 소비자들, 복숭아 재배농가, 화순군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취재하는 기자의 이마 위에서 줄줄 흘러내리는 땀이 눈(眼) 속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따끔 거려 사진촬영조차 힘들 정도의 폭염 속에서 치러진 화순명품 ‘복숭아’축제는, 맹위를 떨치는 무더위와 대결이라도 하듯 식전행사로 사물놀이와 난타공연이 신명나게 펼쳐지며 시작되었다.

대회사 하는 박민자 회장

대회사에서 박민자 화순복숭아연합회영농조합법인회장은 “명품복숭아 품평회와 회원 상호간 단합을 다지는 한마음축제인 ‘화순명품 복숭아 축제’의 장을 열게 됨을 기쁘게 생각하고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화순복숭아영농조합법인이 최고의 명품 복숭아 생산단지로 우수농업경영체로서 발전할 것을 다짐하며 이날의 행사가 무한한 미래를 꿈꾸며 세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박 회장은 올해도 복숭아 품질향상과 경영마케팅을 확산을 위해 전국에 화순복숭아를 홍보할 수 있는 택배비는 물론 포장박스･수확박스 제작과 맞춤형 비료 및 농약 등 화순농산물 명품화에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구충곤 군수에게 화순복숭아연합회영농조합법인 회원들을 대표하여 고마운 뜻을 전했다.

‘2017년 소상공인연합회 초정상(楚亭賞) 시상식’에서 ‘제20대 국회 초정상(‘초정楚亭’은 실학파實學派의 거두 박제가朴齊家 의 號로, 소상공인단체가 지난 2012년 19대 국회부터 소상공인의 권익보호와 각종 현안 해결, 제도 마련 등을 위해 활동한 1년차의(4년에 한번 시상) 국회 초선의원 중에서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을 수상한 손금주 의원은 “장기간 가뭄과 무더위, 우박피해 등으로 마음고생이 많았을 복숭아연합회원들에게 먼저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난 명품화순복숭아를 생산해 주셔서 소비자의 입장에서 감사하는 마음이다. 작년 축제 때 화순명품복숭아 맛을 보고 감탄했는데 올해도 역시 맛나다. 작년 축제 끝나고 명품화순복숭아를 여의도 국회의원들에게 선물했는데 그 분들 역시 맛을 보더니 ‘명품복숭아’ 이름에 걸맞다고 칭찬하셨다. 올해도 또 여의도로 화순명품복숭아를 가지고 갈 예정이니 여기 참석하신 많은 분들도 화순명품복숭아 홍보를 해주시길 바란다.”면서 의정활동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경호 부군수가 대독한 격려사에서 구충곤 군수는 “우리 군은 재배면적 190ha로, 화순복숭아연합회 영농조합법인 등 11개 작목반을 포함한 312 농가가 96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는 전남 최대의 복숭아 주산지이다. 올해 복숭아는 이상 기후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출하가 늦어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행히 풍부한 일조량 덕분으로 당도가 높아 우리 소비자들이 보다 맛좋은 복숭아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 품평회를 통하여 명품 화순 복숭아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소비자와 생산자 간 지속적인 직거래를 확대하고, 농가 간 명품 복숭아 생산 기술을 공유하는 장이 될 수 있길 바란다. 郡에서도 농가에서 정성들여 재배한 복숭아가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유통체계 개선과 판로개척에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명품 화순 복숭아를 많이 사랑해 주고, 명품 화순 복숭아로 건강한 여름을 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화순명품 복숭아 축제는 소비자와 생산자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화순복숭아의 우수성을 홍보하며, 농업인의 의욕 고취 및 고품질 생산을 유도하여 대외경쟁력을 제고함과 동시에 축제를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 농가소득 기여를 도모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오늘 명품복숭아 품평회에서는 화순읍복숭아작목반 이정화 농가가 대상을 수상했다.

김경호 부군수를 반갑게 맞이하는 박민자 회장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격려사와 축사하는 김경호 부군수(좌), 손금주 의원(우)

와~~복숭아 정말 맛나요!

기자의 카메라에 잡힌 낯익은 모습들

품평회 대상 수상한 이정화 농가를 축하하는 박민자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