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군수

“사과드릴 것은 사과드리고 에둘러서 설명하지 않고 피해가지 않겠다.”

구충곤 군수는 이번 화순유통 파산에 대해 군수로서 책임을 느끼며 출자자들의 피같은 출자금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일부 농민단체에서 “왜 전임군수 시기의 사안에 대해서 당신이 뒤치다꺼리를 하려고 하느냐?”고도 했지만 농민들을 생각하고 출자자들의 원금보장을 위해서 판단했다고 밝혔다.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원금 보장을 위해서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하였지만 현실적 한계와 법적 한계 때문에 원금 보장이 안되고 파산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침통함을 보였다. 구충곤 군수는 “저도 뒷문으로 도망갈 줄도 알고, 거짓말도 칠 줄 압니다. 하지만 여러분들 앞에서 숨지 않고 잘못한 것이 있으면 잘못한 것을 인정하겠습니다.”라고 임시주주총회에서 밝혔다. 표현이 다소 직설적이기도 하지만 에두르지 않는 솔직한 표현으로 보이고 진정성이 묻어나오는 대목이다.

검찰 고발, 농림부 방문, 특별법이나 조례 제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으나 현실적, 법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없어 안타깝다고도 했다.

구충곤 군수는 “군수로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하면서 “농민들이 마음 놓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환경과 농업발전을 위한 정책을 계발하고 실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