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전력공사 화순지점 앞에서 200여명의 광주.전남전기원노동자들이 하루 8시간 노동 보장과 안전수칙 무시하는 ‘신공법 철폐’ 등을 요구하며 집회 4일째 되는 오늘 화순지점을 찾아 집회를 하였다.

광주.전남지회는 한전협력업체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이며 267명의 조합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지 않는 다단계 하도급 근절과 안전수칙을 무시하는 신공법철폐, 하루 8시간 노동을 보장하고 시간외 수당지급 등의 요구사항이다.

전기원노동자들은 “매일 생사를 넘나드는 사선에서 묵묵히 일 해 왔음을 말하며 마음 편히,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배전현장을 만들고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여러 차례 협상을 해 왔지만 업체측의 성의 없는 교섭에 실망감이 크다고 했으며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 까지 파업 투쟁을 계속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협력업체를 관리 감독해야 하는 한전에 대해서도 강한 불신을 표했다.

조합원들은 “협력업체 대부분이 한전과 계약한 근로자의 인원 만큼 채용을 하지 않고 임의대로 감원하고 안전수칙 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화순집회를 마치고 한국전력공사 나주지점으로 이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