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선출된 제6기 주민자치센처 위원장

내년부터 2년 임기인 화순읍주민자치센터 자치위원 위촉장 수여식이 29일 화순읍사무소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장에 류기술 씨, 부위원장에 최영훈 씨가 선출되었다.

이날 위촉장 수여식에서 대부분의 위원들은 본인들이 직접 알아서 공개모집에 신청을 한 것이 아니고 정당, 사회단체로부터 추천을 받거나, 소개를 받아 신청하였다고 하여 주민자치센터 자치위원 공개모집에 관한 홍보에 문제점을 노출하였다.

이는 보다 많은 읍민들이 자치위원 모집에 대한 내용을 알아 자발적으로 자치센터에 참여해야 함이 주민자치센터 취지에 부합됨에도 불구하고 화순읍의 홍보 부족으로 ‘알음’으로 참여한 부분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는 폭넓고 다양한 계층과 연령들이 참여하여 주민 주도의 자치센터 운영이 되어야 하는데 자칫 관주도나 화순읍의 입맛에 맞는 자치센터로 전락할 우려가 있는 것이다.

정 모 위원은 “조례와 규정을 위반한 부분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미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내정되었다”는 주장을 펴기도 하였다. 조례를 위반한 부문은 07년 7명의 자치위원 해촉으로 인해 새로운 위원을 위촉하면 새로운 위원은 잔여임기만 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2년의 임기를 보장받는 것으로 조례에 나와 있는데 화순읍에서는 법적 근거없이 1년 임기로 합의하여 위촉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화순읍 관계자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선출은 위원들간에 호선으로 선출하는 것이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위원장을 선출한 것으로 안다. 내정되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하였다. 또한 그는 조례 위반 부문에 대해서는 “정 모 위원의 주장이 맞다. 하지만 당시 위원들과 1년 임기로 하기로 합의하였고, 행정안전부에 문의하여 지침을 받고 그렇게 하였다.”고 주장하였다.

주민자치센터는 가장 민주적이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확보되어야만 운영취지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성격인데 화순읍의 행정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자세가 결여된 것으로 보인다. 읍주민들에게 사전에 홍보를 철저히 하여 다양한 계층과 연령의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는데 형식적 절차에 그친 면이 없지 않다.

한편 위원장으로 선출된 류기술 위원장은 “주민들과 부대끼면서 열심히 하겠다. 새로운 주민자치센터를 여러 위원들과 민주적으로 잘 운영하여 모범적인 자치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로 위촉된 박진영(여.49세 한국아파트) 자치위원도 “자치센터에 처음에는 회원으로 참여했다. 이제는 위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 열심히 주민들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하였다.

자치위원회 고문에는 정형찬, 임지락, 강순팔 군의원이 고문으로 위촉되었다.

김미영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정형찬, 임지락 군의원

박진영 자치위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