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회원들이 김치를 버무리고 있다

26일 군 14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화순군여성단체 협의회(회장 이옥) 회원들이 군수 관사 내에서 김장을 담궈 군내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24일 부터 시작한 ‘연말연시 저소득층 돕기 김장봉사’일정 중 마지막 날인 오늘 100여명의 회원들이 배추잎 사이사이 마다 양념장을 버무리며 3일간의 고단함을 털어 냈다.

이번 행사는 화순군여성단체 협의회의 주최로 총 2,800여폭의 배추김치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담궈 각 읍·면으로 보내진다. 10여년 전부터 시작된 사랑의 김장봉사는 매일 100명 이상씩 3일에 걸쳐 총 300여 명이 참가 하는 봉사활동으로써 작년과 비교하여 올해 김장 김치가 1,000포기 이상 늘어 났으며 봉사자들도 배 이상 참가하였다.

화순군여성단체 협의회장 이옥 씨

이옥 화순군여성단체 협의회장은 “해년 마다 해 오는 일이지만 봉사자들이 자기 일을 제쳐 놓고 솔선 해서 참여를 하고 있다”며 특히 “군에서 작년 보다 예산을 더 많이 확보하고 지원해 줘서 1,000포기 이상의 김장을 더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행사때마다 군수님이 오셔서 용기를 북돋아 주고 동참해 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는 말도 덧 붙였다.

전완준 화순 군수는 김장 봉사 현장에 참석하여 여성단체 회원들과 함께 김치를 담그며 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 하였으며 부인 김영화 씨는 3일 동안 김장 봉사활동에 동참하였다.

이날 화순군여성단체 협의회에서는 점심 시간에 노인회장 및 회원들과 각 읍·면 이장들을 초대하여 막 담근 김장 김치를 맛보이는 자리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전완준 화순 군수는 “‘연말 연시 저소득층 돕기 김장 봉사’는 아이 러브 화순 운동의 하나로 전개됬다”며 “화순이야말로 문화가 살아 숨쉬고 정이 넘쳐 나는 곳이다“ “앞으로 화순을 10대 잘사는 군으로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능주에 사는 ‘자원 봉사 단체’회원인 정점숙 씨는 “힘들지만 김치를 나누어 줄때는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변함 없이 계속 하겠다“고 했다. 주부교실 회원인 이숙자 씨는 “월요일날 비가 와서 비옷을 입고 해서 힘들었지만 참여자가 많아서 훨씬 수월하게 했다”며 “드시는 분들의 입맛에 혹시 맞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도 된다”며 수줍은 웃음을 보였다.

화순 군수 부인 김영화 씨가 3일간 동참했다

전완준 화순 군수와 부인 김영화 씨가 김치를 담그고 있다

노인회 및 이장들이 식사 중 전완준 군수의 인사말을 듣고있다

각 읍·면으로 보내질 사랑의 김치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