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진대회에 참가한 새마을 부녀회 회원들

11월18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 까지 쌀쌀한 날씨 속에 화순공설운동장에서 ‘새마을 부녀회 재활용품 경진대회’가 열렸다.

올해로 6년째에 접어드는 이 대회는 매년 7월과 11월 두차레에 걸쳐 화순군 13개 읍·면 새마을 부녀회 회원들의 참여로 열린다. 각종 재활용품(PT병, 종이박스, 농약병, 폐비닐 등)을 모아 각 읍·면별로 수거량과 재활용품의 종류별(농약병이나 농약포장비닐, 폐비닐 등은 더 높은 점수를 받는다)로 점수를 산정하여 1~3등까지 수상하는 이 대회는 특히 농약병이나 폐비닐 등 그대로 방치했을 경우 오염원이 되는 폐품들을 수거하여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그 재활용품을 판매하여 나오는 수익금으로 소년·소녀가장, 독거 노인, 장애우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인다는데 그 의의가 매우 크다.

이렇게 모인 재활용품은 자원공사에서 수거해 가며 그 수익금은 각 읍·면 새마을 부녀회로 지급되고 이를 다시 김장이나 고추장을 담아 어려운 이웃을 돕게 되는데 오늘 경진대회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는 고추장을 담아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이웃들에게 전달 할 예정이다.

한 부녀회원은 “논·밭에 흩어져 있는 농약병이나 폐비닐 등을 모으는 것이 힘들기는 하지만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며” 봉사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부녀회원은 “나도 형편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이 있다”며 “요즘같이 다들 어려운 때일수록 이런 뜻 깊은 행사들이 더욱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비췄다.

오늘 경진대회에서는 1등-이양면, 2등-도곡면, 3등-남면·동면·도암면·능주면이 공동수상 하였으며 추운 날씨 속에서도 뜻 깊은 일을 하고있다는 마음으로 환한 웃음을 띠고 있는 참가자들 모두가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겨울이면 더욱 더 어려워지는 우리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의 봉사활동을 하는 새마을 부녀회 회원들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밀알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다.

심사를 받기 전 각 읍·면별로 재활용품을 쌓아 놓고 있다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부녀회원들과 자원공사에서 수거해 가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