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완기 전도의원이 오늘(30일) 민주당 화순지역위원회에서 10.25 보궐선거와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10.25 화순군수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정완기 전 도의원이 오늘(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잘못된 정치 풍토를 바로잡기 위해 고소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완기 전 도의원은 오늘 오전 10시 민주당 화순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이번 보궐선거는 돈 선거와 유언비어,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혼탁일로였다"고 지적했다.

정 도의원은 "이번선거에서 나타난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 등 악질적 선거부정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며 "확실한 증거가 있는 혐의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고발이냐고 저를 질책하실 분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이번 일은 "개인의 명예문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기에 다음 선거와 다음 세대를 위해 진실을 밝히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완기 도의원은 10.25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불법부정선거 사례로 '선거운동기간동안 전완준 군수측이 동원한 수백여명의 불법자원봉사자, 자신이 이영남 전군수의 남편과 손을 잡고 군청인사와 지분을 50%씩 나누기로 했다는 소문이 있다는 내용 등을 들었다.

또 자신(정완기)이 전형준 전군수에게 고발취하조건으로 2억원을 요구하고 액수를 흥정했다고 말한 전형준 전군수의 병상기자회견, 자신(정완기)의 선거사무실이라며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불쾌한 내용의 전화를 해 이들의 지지가 돌아서게 한점 등을 꼽았다.

정완기 도의원은 또 회견문을 통해 자신의 부덕함의 소치로 뜻을 이루지못한데 대해 군민들에게 죄송하다며 용서를 비는 한편 전완준 군수에게 화순의 화합과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완기 전 도의원의 기자회견문 전문을 싣는다.

< 기 자 회 견 문 >

존경하는 화순군민 여러분

이번 10. 25일 화순군수 보궐선거를 마무리하며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이번 선거는 어느 누구의 당락을 떠나 참으로 불행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듭니다.

선관위와 각 사회단체가 벌인 공명선거 캠페인을 비웃기라도 하듯 돈 선거와 유언비어,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혼탁일로였고 사람들이 모인 자리라면 너 나 할 것 없이 이구동성으로 화순의 미래는 암울하기만 할 뿐이라고 걱정들이 많습니다.

이런 걱정과 염려를 전완준 군수가 불식시키고 화순의 화합과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일해 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시고 성원해주신 선, 후배 동지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선거에서 공명선거의 정착과 화합의 정치문화를 이루고 진정한 지방자치의 꽃을 피워보고자 노력 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부덕함의 소치로 뜻을 이루지 못하였음을 군민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한 마음으로 용서를 빕니다. 후회 없는 정도를 걸어온 저의 지난날을 생각하면서 그동안 지도편달을 해주신 어른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저의 미력한 힘일지라도 내 고장 화순발전과 후배님들을 돕는 일에 노력하겠습니다.

지금 이 시간 화순을 아끼고 사랑하는 양심세력의 결집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한결같은 바램은 패거리 정치와 돈 정치를 청산해야 진정한 화순의 발전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악성 유언비어와 흑색선전을 일삼는 저질적 선거풍토도 사라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능력대결, 정책대결의 선거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들의 의견과 뜻을 같이 하기로 하였습니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몇 가지 악질적 선거부정(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할 것이며 사직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확실한 증거가 있는 명예훼손 및 선거법위반에 관한 건은 법적대응을 해나갈 것입니다.

<불법 부정 선거 사례>

1. 전완준 군수의 형 되는 전형준씨가 10. 19일 오후 2시 화순전대병원 입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 내용과

2. 10. 15일 능주장 유세에서 전완준 군수 측 연설원 조덕희가 퍼뜨린 터무니없는 연설내용.

3. 서울에서 민주당 지지자에게 정완기후보 사무실이라며 불쾌한 내용의 전화통화를 하여 그들의 지지가 돌아서게 한 점.

4. 수백여명의 불법 자원봉사자 동원 및 현 수사진행중인 사건들

【 1. 10.19 전형준 기자회견 내용

- 5. 31 지방선거 때 교회헌금과 관련 정완기 후보가 자신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는데 이를 취하하는 조건으로 자신에게 직접 2억원을 요구한 일이 있다는 것과 이를 거절하자 1억5천, 또다시 5천만원까지 흥정을 했다는 것과.

검사 배석 자리에서 가진 대질신문에서도 녹음을 하다가 담당검사에게 제지를 당했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 (10. 19일자 디지탈 화순뉴스)

2. 10. 15 능주장 유세내용

- 선거에 불리한 민주당 후보가 이영남 전 군수의 남편과 손을 잡고 군청 인사와 공사 등의 지분을 50%씩 나누기로 했다는 소문이 있다는 내용(10. 18일자 디지탈화순뉴스)

- 이 연설 내용은 그 후에도 계속되었기에 전완준 군수의 묵인, 또는 동의하에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3. 이는 전화번호가 발신지 표시로 남게 되어 이를 확보, 현재 경찰 측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


군민 여러분

또 고발이냐고 저를 질책하실 분이 있을 것이라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저 개인의 명예문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다음 선거와 다음 세대를 위하는 길이기에 진실을 밝히려는 것이며 진실만이 정의롭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 우는 선거가 올바로 설 때에 선거는 축제이며 화합이요 내 고장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진정 화순을 사랑하기에 제 한 몸 희생하여서라도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에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여러분 !

화순을 사랑합니다. 선배님들과 아우님들 사랑합니다.
한때의 시련을 딛고 일어설 때 우리가 사랑하는 화순은 밝고 희망찬 미래를 우리에게 약속할 것입니다.

정의는 승리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 10. 30

정 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