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완기 민주당 화순군수 후보.

10.25 화순군수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민주당 정완기 후보가 오늘(26일) ‘군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정완기 후보는 글에서 이번 보궐선거는 여전히 부정불법, 돈선거가 난무하는 참담하고 불행하며 결과에 승복하기 어려운 선거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돈선거를 끝장내자는 캠페인도 허사가 됐지만 이는 자신의 부덕과 미흡함 탓“이라며 많은 양심 있는 군민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또 현재 경찰에서 조사 중인 선거법 위반사실과 상대후보의 명예를 훼손하고 유언비어와 흑색선전으로 허위사실을 유포, 비방하는 파렴치한 선거방법으로 상대를 낙선케 하는 공직선거법 위반행위는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완기 후보는 이와 관련, 법률적 제반 사항을 검토하고 군민들의 뜻에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정완기 후보의 군민에게 드리는 글 전문을 소개한다.

<군민에게 여러분께 드리는 글>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
그리고 민주당과 민주당을 사랑하는 동지여러분 !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10월 25일 화순군수보궐선거는 참으로 참담하고 불행한 결과였습니다. 먼저 저의 부덕과 미흡함으로 많은 양심 있는 군민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한 점 사과드리며 용서를 빕니다.

이번 선거의 여러 과정을 살펴보면 부정, 불법, 돈 선거가 여전히 계속된 선거로서 결과에 승복하기 어려운 선거였습니다. 한결같은 군민의 바람인 “ 돈 선거 끝장내자”는 캠페인도 허사가 된 선거였습니다.

경찰에서 조사 중인 선거법 위반사실과 상대후보의 명예를 훼손하고 유언비어와 흑색선전으로 허위사실을 유포, 비방하는 파렴치한 선거방법으로 상대를 낙선케 하는 공직선거법 위반행위는 용서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에 대하여는 법률적 제반 사항을 검토하고 군민 여러분의 뜻을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
이번과 같은 불행한 선거는 다시는 없어야겠습니다. 그럴 때에 우리의 화순은 한결 더 성숙해지고 발전적인 모습을 보일 것 입니다.

민주당과 민주당을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과 군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한 점 거듭 사과드립니다.

2006. 10. 26
정 완 기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