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수 보궐선거는 뜨거운 2파전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투표일을 3일 앞둔 종반이지만 민주당 정완기 후보와 무소속 전완준 후보가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치열한 경쟁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투표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 임근옥 후보, 민주당 정완기 후보, 무소속 전완준 후보 등 3명이 출마했지만 처음부터 2파전이 예상됐었다.

기호 2번 한나라당 임근옥 후보 측도은 이번 선거에서 득표율이 두 자리 수 이상 나오면 임 후보가 당내에서 입지를 높여 한나라당의 개혁과 변화를 이끄는데 큰 힘이 될 것이고 말한다. 때문에 당선보다는 득표율을 두 자리 수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임 후보 측은 선거가 중반에 들어서면서 박근혜 전 대표 등 중앙의 대폭적인 지원으로 지지도가 올라가고 있다며 이변이 생겨 당선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갖고 있다.

실제로 유권자들 중에는 선거에 불참하거나 한나라당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말하는 유권자가 늘어나고 있다.

기호 3번 민주당 정완기 후보 측은 얼마 전에 비해 지지도가 조금 떨어졌지만 당선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며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정 후보 측은 상대 후보와의 격차가 15%이상 이었다가 얼마 전에 10%이하로까지 좁혀져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정 후보의 당선에는 무리가 없다고 설명한다.

정 후보 측은 투표일을 앞두고 금품살포 등 매표행위가 가장 우려된다며 그러나 투표일까지 상대 후보와의 격차를 최대한 넓히기 위해 최선을 다해 표심을 모으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기호 6번 무소속 전완준 후보 측은 선거 초반 열세를 만회해 현재는 상대 후보를 15%정도 앞서가고 있고 앞으로 격차는 더 커질 것이어서 전 후보의 당선은 확실하다고 설명한다.

전 후보 측은 상대 후보 본인보다 상대 후보를 돕고 있는 인사들에 대한 강한 반발과 민주당의 공천 파문으로 인한 반작용, 그리고 TV토론에서의 우세 등으로 전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 후보 측은 이번 선거에서 당선은 무난하지만 상대후보와의 격차를 넓이기 위해 자만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겸손한 자세로 표심을 모으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번 선거 결과는 투표율이 좌우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선거에 무관심한 화순읍 아파트를 중심으로한 젊은 층의 투표율이 당락을 결정할 것이라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