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전대표가 오늘(18일) 오전 화순을 방문, 임근옥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폈다.

한나라당의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고 있는 박근혜 한나당 前대표의 힘은 대단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前대표가 오늘(18일) 오전 임근옥 한나라당 군수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화순을 방문했다.

이날 군민들이 보인 관심은 민주당 한화갑 대표나 장상 공동대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소속 당의 군수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화순을 방문했을 때 보였던 관심과는 사뭇 달랐다.

임근옥 한나라당 화순군수후보와 함께 유세장으로 들어서는 박근혜 전대표.

박근혜 전대표를 보기 위해 모인 인파들로 화순읍 농민약국 앞 사거리는 북새통을 이뤘고 경찰병력이 배치됨은 물론 화순경찰서장까지 유세장에 나와 현장을 지켜봤다.

취재를 위해 모인 광주전남 지방신문과 지역신문, 한나라당이 배려한 대형버스를 타고 유세장을 찾은 전국구 신문과 방송 취재진 등의 취재열기도 뜨거웠다.

운집한 군중들 사이에서 “지금의 유세장 열기로만 보면 한나라당 후보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아 당선될 것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박근혜 대표의 화순방문에 군민들은 많은 관심을 보였다.

박근혜 전대표는 임근옥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박근혜 前한나라당 대표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임근옥 후보가 당선되면 화순의 발전을 위해 한나라당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10여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누구보다 사정을 잘 아는 임근옥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 전대표는 “한나라당은 그동안 호남에서 후보를 내지못하다가 지난 5.31 선거에서부터 후보를 내기 시작했다”며 한나라당 임근옥 후보가 화순군수에 당선되면 화순의 발전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도 유세장을 찾아 박근혜 전대표의 연설을 들었다.

박근혜 전대표는 또 노무현 정권의 대북정책 등에 대해서도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박 전대표는 “북한의 핵무장으로 지금까지 쌓아놓은 우리의 국방력이 무용지물이 되는 등 국가안보는 물론 경제가 뿌리 채 흔들릴 우려가 있는 등 지난 IMF때보다 더 심한 위기상황이 닥칠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가 북한이 핵을 갖고 있는 것도 일리가 있다는 말로 북한이 핵무장을 하도록 방조했다”며 "국제사회가 대북제재 결의까지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대로 가다가는 북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대표는 “우리가 지원한 돈으로 북한은 미사일과 핵을 만들었지만 노무현 정부는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조차 모르고 있다”며 노무현 정부를 이대로 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노무현 정부의 원칙도 없는 대북정책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며 “그동안 정부의 포용정책에 찬성했지만 아무리 좋은 정책도 한계는 있으며 북한때문에 우리가 손해를 볼 수는 있지만 죽을 수는 없다”며 노무현 정부를 비난했다.

박근혜 전대표의 화순방문은 학생들에게도 관심사였던 모양.

박근혜 전대표는 “서민들이 살 수 있도록 하겠다던 노무현 정부가 나라를 ‘바다이야기’로 온통 도박판으로 만들고, 다른 것은 ‘깽판’쳐도 대북문제만 잘하면 된다고 하더니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며 나라를 망친 노무현 정권에 더 이상 이 나라를 맡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전대표는 “이제는 모든 세력들이 하나로 뭉쳐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경제를 살리고 선진한국을 만들기 위해 한나라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임근옥 후보는 "군수는 중앙에서 많은 예산을 확보해 지역을 발전시키면 된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화순의 돈정치를 끝장내고 화순발전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박 전대표는 지지연설을 마친 후 화순읍 5일시장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박근혜 전대표를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유세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다른 당의 대표들이 화순을 방문했을때 모였던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