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수 보궐선거가 오는 25일 치러진다.
어제까지 후보자 등록을 끝내고 오늘(1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그러나 선거분위기를 찾아보기 힘들다.
선거 관계자들만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을 뿐 대부분의 군민들은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유권자 절반가량이 살고 있는 화순읍 광덕리 아파트 지역에서 만나 본 3~40대 유권자들은 대부분은 후보자가 누구인지 모르고 있었고 몇 명이 출마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이런 현상이라면 투표율이 50%에도 미치지 못 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화순군 선거관리위원회가 11일 잠정집계한 유권자는 56,500여명.
투표율이 50% 미만으로 떨어 질 경우 13,000표만 얻어도 당선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3명의 후보가 출마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민주당과 무소속, 두 후보의 치열한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결국 전체군민의 10%대 지지밖에 못받은 군수가 탄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기권방지 대책이 시급하다.